<추격자>를 영화관에서 보고 온 집안 불을 3일 동안 켜고 잤던 겁보...로서 파묘는 공포물이라기보다 미스터리 스릴러 느낌이 나는 영화였습니다
놀랄 만한 장면이 없는 건 물론 아니예요 서너번은 깜짝 놀라는데 점프 스케어 같은 장면이 아니라 음향 등으로 예상 가능해서 피할 만합니다
전반적으로 <검은 사제들>이랑 비슷한 정도의 으스스함이 있어요
영화는 총 6장이고 5장 후반부부터 약간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이 전까지는 지관, 무당, 장의사 등 여러 샤머니즘 요소들이 감각적인 영상미로 잘 담긴 한국식 오컬트 영화였어요
MZ 무당이라는 소개를 보고 저게 뭔가 했는데 대형 마샬 스피커가 대살굿을 하는 중에 잡힌다거나 혼령을 부르는 의식 전에 후드티 위에 천을 두른다든지, 네일 아트, 스피닝을 하는 무당의 모습들이 색다르게 흥미로웠습니다
파묘에 대한 이야기가 이렇게 그려지다가 이 후부터는 파묘로 비롯된 다른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이 부분부터 다소 평이 갈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바하는 아직 못 봤지만 많은 분들이 사바하보다는 대중적인 영화라고 해주시니 참고하시면 될 듯합니다
아 그리고 징그럽거나 잔인한 장면이 확 드러나게 연출을 일부러 안하신 것 같았어요
물론 상상력이 넘치는 겁보...는 착실하게 놀랐답니다...
큰 화면과 웅장한 사운드 가운데서 보시면 더욱 재밌게 보실 수 있을 듯해서 영화관에서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