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 관련 작품상 받은 것 중
아직 안 본 작품 찾아보다가 '노예 12년'이 눈에 들어와서 관람했어요.
특별한 기교 없이 이야기 하나만으로 진중히 이어나가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감정도 작게, 쉴새 없이 요동치더라고요.
벌을 받는 주인공, 하지만 그 와중에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보여주는 롱테이크는 이 영화의 백미(?)였고요.
진실된 이야기의 무게가 상당하다면 테그닉 적인 부분 없이, 그리고 플롯이 단순하더라도
이렇게 마음을 지배할 수 있구나 다시 한 번 생각해 본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