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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쉐리단이 연출한 1994년 작인 <아버지의 이름으로>44회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이작 쉐리단과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두 번째 협업 작품입니다.

 

1970년 혼란의 시기에 놓인 아일랜드를 살고 있는 20대 청년 제리는 친구와 함께 좀도둑질을 하고 다니며 아버지의 걱정을 하루라도 안 끼치는 날이 없습니다. 어느 날, 결국 영국군 저격병으로 오인 받은 그는 아버지의 지시로 런던에 있는 숙모댁으로 가게 됩니다.

 

하지만 제리는 숙모댁으로 가지 않고 히피들이 살고 있는 폐건물로 가 생활하다 히피들과 갈등을 빚고 런던의 길거리를 배회하게 됩니다. 그러다 한 식당의 폭발사고가 일어나게 되는데 제리는 뜻밖에 테러범으로 지목됩니다.

 

누명을 쓴 제리와 그의 친구 등은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에 거짓 진술을 하게 되고 15년형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경찰들은 더 나아가 숙모와 아버지까지 엮어 감옥행을 지시하죠. 아버지는 차라리 제리를 곁에 두고 있는 것이 맘이 편하다는 생각을 하며 교도소 생활을 함께 합니다. 그런데 극력 IRA 리더가 제리와 함께 다니며 교도소 안에서 테러를 벌이게 되지만 너무나 폭력적인 그의 모습에 제리는 그를 멀리하게 됩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억울한 옥살이를 한 젊은 청년과 그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진정한 기성세대의 모습과 더불어 원하는 것을 폭력에 기대면 어떠한 결과가 오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또한 당시의 아일랜드의 모습 또한 현실적으로 담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미 전작 <나의 왼발>에서 호흡을 맞춘 짐 쉐리단과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그의 세 번의 오스카 남우주연상 중 첫 번째로 수상했던 작품이 바로 <나의 왼발>입니다. 둘은 이 작품 다음으로 <복서>라는 작품까지 함께 하게 되는데요. <아버지의 이름으로>에서도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20대부터 30대까지의 모습을 어색함 없이 완벽히 소화해내고 있고 아버지 역의 피트 포스틀스웨이트와 함께 부자의 모습도 리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대의 아일랜드의 역사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80년대 안기부 모습이 곁쳐 보이는 이 작품은 여러모로 우리 관객들에게 감정이입 될 부분이 많은 작품입니다. 우리와 비슷한 고난의 역사를 갖고 있는 아일랜드의 모습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 바로 <아버지의 이름으로>였습니다.


우디알렌

하루라도 영화를 보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힐정도로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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