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수익 고려해서 등급 올리는 것보다 낮추는 것이 더 좋지만요.
근데 저는 어제 2편을 보고 오니, 더 높은 수위를 생각하고 제작했어야 하는 생각을 지금까지 계속 생각했어요.
'범죄도시4'의 경우는 이미 관객에게 익숙한 패턴으로 제작한 것만 계속 선보여서, 신선함도 상당히 떨어지고 재미도 많이 사라져서, 좀 더 폭력적으로 만들어서 잔인한 장면 통해 새로운 쾌감을 선보이면 어떨까 싶었어요.
실제적으로 제가 시리즈에게 순위를 매기자면:
2 > 3 >>>>>> 1 > 4입니다.
1편 그리고 3편 처럼 많은 캐릭터에게 씬들이 나눠지다 보니, 액션 빼고 스토리텔링은 상당히 어수선하고 캐릭터의 매력도 제대로 어필하지 못 했어요. 하지만 4편은 3편이 아닌 1편처럼 진지함에 중심이 좀 더 두어고 1편처럼 잔인한 장면으로 자극을 주지도 못 해서, 저는 상당히 재미없게 봤어요.
그리고 익숙한 캐릭터가 다시 컴백했지만 제 기준으로 진지함을 시도하려다 역할을 제대로 활용 못 하는 아쉬움을 더 커서, 8편까지 로드맵이 있다면 5편부터 정말 다시 한번 고민해서 만드셔야 합니다.
'챌린저스'의 경우는 15세등급의 기준으로 봤을 때 대부분 동급 영화보다 수위 높고, 미국에서 이미 R등급 받았지만, 개인적으로 일부 장면이 더 이어가지 못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테니스에 관한 지식을 조금 알고 가시면 더 좋다는 의견이 있지만, 저는 테니스에 관한 영화라는 것만 알고 갔는데도 이해할 수 있고 괜찮게 보고 왔어요.
테니스에 관한 지식보다, 창의적인 촬영기법과 톡톡 튀는 서사가 특징인 것을 알고 가는게 더 좋아요. 그만큼 컨디션 좋고 집중하고 봐야 어지럽지 않게 관람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는 또한 이 영화의 매력이자 장점이에요)
이 영화는 테니스에 관한 스포츠 영화보다, 남녀 사이의 감정을 그리는 영화에 더 가까워요. 그래서 캐릭터의 행동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고, 캐릭터 간의 대화 듣고 생각을 추측하는 재미도 있어요.
하지만 위에 말하는 것처럼, 일부 장면에서 성(Sex)적인 화제를 거론되고 분위기를 달아오르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오락성을 고려하든 추후 더 깊고 광범위하게 인간감정을 파헤치든, 저는 조금 더 과감하게 만드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도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