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관적 후기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엄청나게 재미있게 보고 나왔습니다 보면서 내내 미소가 띄어지더라구요
영화자체는 어린이를 겨냥한 영화라
각본도 엉성하고 설정도 잘 설명해주지않아요 실제로 보면서 의문을 품은 장면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영화는 굉장히 순수합니다 또 잔인하고나 자극적인 장면없이 순수하게 보고 웃을수 있는 그러면서도 따뜻하기까지한 영화였습니다
이프들의 매력을 보는맛도 있었습니다 굉장히 많은 이프들이 나오는데 캐릭터를 허투로 쓰지않고
하나하나 다 개성이 풍부해서 이프들을 보는것만으로도 웃게되고
재밌었던거같아요
특히 블루와 루이스가 너무 좋았습니다ㅋㅋ
! 여기서부턴 스포가 포함되어 있어요!
제가 이 영화를 좋아하는 큰 이유는 영화의 연출과 비주얼때문입니다
영화의 비주얼이 너무나도 희망적이고 이뻐요 뉴욕의 낮거리부터 할머니의 발레장면, 놀이공원 장면까지 엄청나게 이쁘고 환상적인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심지어 집이나 병원안에 있는 장면까지도 이쁘더라구요
연출도 너무 좋았는데 가장 좋았던 두 장면을 꼽자면 비의 상상력 장면과
놀이공원 장면을 꼽고싶습니다
비(영화의 주인공)의 상상력장면에선 연출이 정말 화려했습니다 이프들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아이의 상상력을 가장 잘 나타낸 장면이 아닐까싶어요 바닥의 타일들이 파도치듯 바뀌며 방안이 우주가 되고 빵집으로 변하기도 하고
수영장에 빠져 위로 올라갔는데 해변으로 나오고 그 해변은 사실 그림에다가 그 그림에서 빠져나오는 연출에다 갑자기 문을 열고 나갔더니 그 무대가 공연장으로 바뀌고 다같이 춤을 추는등 감독의 상상력을 최대로 끌어올린 연출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배경음악으로 티나 터너의 Better Be Good to Me가 나오는데 음악선곡도 굉장히 잘한거같았어요 작중에서 비가 좋아하기도 했던 곡이라 더더욱 신나게 느껴졌죠
놀이공원 장면은 정말 따뜻했던 장면이였습니다 바다와 이루어지는 영상미와 놀이공원에서 신나게 노는 이프들, 배경음악으로 냇 킹 콜의 L-O-V-E가 나오는데 가사의 내용을 생각해보면 멜로디도 그렇고 영화의 장면과 굉장히 잘 맞는 잔잔하며 좋은 장면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에는 감동포인트도 많았어요
막 눈물펑펑 흑흑 이런 장면은 아닌 다 큰 성인들한테 위로하듯 건내는 장면들이요 제레미와 블루가 만나는 장면은 항상 일만을 생각하며 불안에 떠는 사람들에게 힘내라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장면같았으며
할머니와 블라썸의 발레장면은 말없이도 감동을 주기는 충분했죠
특히 비가 아빠한테 이야기를 해주는 장면과 캘빈(라이언 레이놀즈)이 비의 이프였던게 밝혀지는 장면은 눈물이 나왔어요
비(는 엄마를 병으로 잃고 이별이 두려워 남한테 마음을 닫고 정을 주지않는 캐릭터였어요 그러나 이프들을 만나고 아빠와 할머니의 진심을 알며 마음을 열었는데 이번엔 아빠가 위험한 상태가 됐다는 얘기를 들어요 결국 캘빈한테 가서 자신은 이별이 두렵다고 털어놓습니다 그러자 캘빈은 '너의 이야기를 들려드려'라는 주언을 해주고 병원으로 가 아빠한테 자신의 진심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냅니다 다행히 아빠가 깨어나며 무사히 병원을 나오게되지만 그 이후로 비한테는 이프가 보이지않게되죠 여기서 저는 애에 머물러있던 비가 모두와 함께 마음속으로 성장을 겪게되고 아빠한테 해준 이야기가 그 성장의 마침표를 찍은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예로 아빠한테나 이프들한테나 자긴 애가 아니라고 할때에는 이프가 보이고 아빠한테 모든걸 털어놓으며 자긴 아직 애라고 할때는 이프가 보이지않게 되죠
결국 이프들이 보이지않게 되고 비와 비의 아빠는 새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비는 그 과정에서 그림을 하나 발견하게 되고 비의 상상의 친구였던 광대가 자신과 계속 옆에 있었던 캘빈이라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사실 이 장면은 전부터 여러 복선이 있었어요 영화초반에 광대한테 풍선을 받는 비, 비한테 계속 예전에 만난적이 있다거나 넌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왔던 캘빈, 루이스가 캘빈은 광대였다고 말해주기도 했고
캘빈이 사람한테 말을 거는 장면에선
사람들이 대답을 하지않고 의도적으로 컷이 넘어가는등
복선은 꽤 많은 편이였습니다
그래도 눈물이 나긴 마찬가지더라구요 크면서 현실에부딪혀 소중한것을 잃어버린 우리의 모습같더라구요 그걸 또 순수하고 밝게 위로해줬고요
비가 눈을 감고 이프들을 상상하자
캘빈이 광대복장에 풍선을 건네주는 장면과 둘이 껴안으며 캘빈의 몸이 붉어지는 장면은 슬픈장면이 아님에도 눈물이 나왔어요 이것도 하나의 위로가 된거겠죠
그리고 에필로그로 캘빈이 이프들의 원래주인을 찾아주는 장면도 우리를 기분좋게 해줬어요
확실히 이해가 되지않거나 의문을 띄우는 장면도 많았고 개연성도 별로였습니다
하지만 유치한 영화는 절대로 절대로 아니에요 유치함이 아닌 순수한 영화이죠
바쁜 우리한테 조금의 위로가 되주며
등을 토닥여주는 '이프: 상상의 친구'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