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7149056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작년 시체스 영화제에서 큰 화제가 되었죠. 호러 장르를 애정하는 관객이라면 놓쳐서는 안 될 작품이 되겠습니다. 데미안 루그나 감독의 신작 <악이 도사리고 있을 때>는 매섭고 강렬합니다. 시종일관 모든 것이 의심스럽고, 과정은 매우 효과적이며, 영화가 주는 무기력함과 박탈감은 일말의 희망조차 내주지 않습니다.

 

IMG_2521.jpeg.jpg

이유가 있는 공포는 쉽습니다. 반면 본능으로 느끼는 공포에는 이유가 존재하지 않죠. 이번 영화가 그랬습니다. ‘악령’과 ‘빙의’라는 소재에서 오는 기시감을 비틀고, 장르적 재미를 갖추면서도 그 이면에 잔혹하고 시의적절한 비유를 펼치는 점이 흥미로웠네요.

 

IMG_2520.jpeg.jpg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닙니다만, 시종일관 신경증적인 분위기로 몰아붙이니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예고편에서도 느껴지듯 상당한 수위를 자랑하니 꽤나 주의가 필요할테고요. 국내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였고, 관객 반응도 상당히 괜찮아서 추천하는 작품이네요. 아마 7월에 열리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할 것 같은데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만나보시길 바라요.


profile Giggles

“Rosebud.” -Citizen Kane, 1941

Atachment
첨부 '2'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1)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profile
    우주귀선 2024.06.04 20:24
    전주에서 심야로 봤는데 부천서도 심야로 또 하려나요? ㄷㄷ
  • @우주귀선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Giggles 2024.06.04 21:20
    워낙 부천이 이런 장르에 특화되다보니^^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688122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2] file Bob 2022.09.18 804488 148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8] file admin 2022.08.18 1136882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840149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518331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599220 173
더보기
칼럼 <보통의 가족> 양심의 기운 빠진 외침 [5] file 카시모프 2024.10.17 34301 14
칼럼 <레드 룸스> T가 공감하는 방법 [28] file 카시모프 2024.10.10 152448 26
불판 10월 21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13] update 아맞다 2024.10.18 36002 31
불판 10월 18일 금요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124] 은은 2024.10.17 59517 55
이벤트 U+tv 모아 10일이상 출석하면 커피가?! file 엘지유플러스 파트너 2024.10.02 134020 13
영화잡담 3주차에도 계속되는 <조커2> 폭락 행진 [7] new
02:40 468 2
영화잡담 블룸하우스,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영화화 작업 중 [1] new
02:28 144 1
후기/리뷰 (약스포) 트위스터스 4DX 후기 - 예전 관람 new
02:18 90 0
영화잡담 구룡성채... 낭만이 있네요. new
01:13 234 1
영화잡담 스마일2 보기전에 스마일1을 귀찮아서 볼까말까하다가 봤는데 재밌네요 [2] new
01:04 248 1
영화잡담 한국 극장영화의 멸망에 베팅할 것인가. [1] new
00:37 659 5
10월 20일 박스오피스 [4] newfile
image
00:01 950 11
후기/리뷰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를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23:54 171 0
후기/리뷰 할머니가 죽기전 백만장다 되는법(안봤으면 어쩔뻔 했을까? 스포) [7] new
23:33 320 4
후기/리뷰 '블루 자이언트' 남돌비 보다가 눈물흘렸습니다 [5] newfile
image
23:17 628 4
영화잡담 이동진 평론가'보통의 가족'한줄평 newfile
image
23:13 993 6
영화관잡담 센텀은 언제쯤 정보가 나올지 모르겠네요. [4] new
KG
22:34 491 4
영화잡담 김대명 데이즈드(DAZED) 화보 newfile
image
22:31 331 3
영화잡담 노상현 마리끌레르(Marie Claire) 화보 [2] newfile
image
22:26 367 5
영화관잡담 메가박스 바삭팝콘 후기 [9] newfile
image
22:10 1050 9
영화잡담 야구 중계예몌도 엄청나네요 ㅋ [4] newfile
image
21:44 752 2
아이브 무인 1열에서 보고왔습니다(+동영상 추가) [14] newfile
image
21:42 1146 12
어머님의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간단 평 new
21:39 609 10
영화관잡담 CGV에서 뿌린 <베테랑2> 무료 쿠폰이요 [10] new
21:24 1517 3
영화잡담 (착각했습니다😑) 울아맥 리뉴얼로 재개봉한 노 웨이 홈이 펀 버전이었군요 [2] new
21:21 491 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