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전도연배우님 복귀작이라 큰기대를 했습니다. 극이 시작되고 박찬욱감독님의 작품을보듯 펼쳐지는 미장센과 전도연배우님이 연기하신 하수영이란 캐릭터에 몰입하고 궁금증을 한껏 자아내게 만듭니다. 한편의 전도연표 느와르를 그리듯 담담히 전개하면서도 은혜로운 그림을 보며 짜릿함을 느꼈습니다. 분위기도 진중하고 얽히고 섥힌 인물들간 이야기와 등장으로 잠깐 정신놓으면 흐름을 놓칠만큼 집중해서 봤습니다.
그러다 중반부에 이르러 특정캐릭터가 나타나고 뜬금없는 코믹요소와 갑작스런 상황을 생성하며 빌드업해온 상황을 맥없이 만들어버립니다.
관객으로 하여금 이야기의 끝이 무엇일까했던 실타래를 그냥 불태워버리는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마무리도 이게 뭔가 의아함만 남긴체 끝나버려서 아쉬움이 한가득입니다. 물음표만 남는 느낌이랄까요?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 모르겠습니다.
작년 저의 워스트가 보호자였는데 리볼버 보호자보다 진짜 조금 더나은정도 입니다.
전도연배우님 연기로 살짝플러스했고 작품은 불호입니다. 다른배우님들 연기도 언급하고싶지만 극에대한 기대가 보시기전에 더 반감될듯하여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이번여름 사견이지만 파일럿이 압도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