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시작하는 cgv 에드워드 양 감독전 스타트로 <하나 그리고 둘>을 봤어요.
이걸 처음 본 게 찾아보니 2018년 cgv에서 스크린 문학전 할 때였는데 그때보다 오늘 더욱 크고 진한 울림과 감동을 받았네요. 엔딩크레딧 뜨고 한참후에 울컥 눈물이 나서 얼른 참은..ㅎ
어찌보면 우리네 일상적이고도 보편적인 감정과 생각들인데 다층적이면서도 결국엔 하나로 묶이는 스토리들 속에 인간의 희노애락과 철학적 메시지를 담아서, 인생을 관통하는 명작을 만들어냈네요.
이 영화를 처음 봤던 몇년전과 지금은, 그다지 크게 차이나는 경험을 하진 않았고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알게모르게 쌓여간 생각들과 여러 감정들이 많았나 봅니다. 이런 게 나이듦일까요.
에드워드 양 감독 작품들을 보면 때론 충격적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일상적인 스토리에 인상적인 미장센도 더하면서 감정의 결을 참 섬세하고도 공감가게 잘 연출해낸다 생각했는데, 이번엔 그게 모두 어우러져 묵직한 감동을 전해줘서 정말 감탄을 금치 못했어요.
거장이 인생에 대해 전해주는 아름다운 메시지같은 작품이었습니다.
너무 이른 나이에 떠나신 게 참 안타까울 뿐이네요...
관람일: 2024년 8월 7일 (☆4.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