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CGV 압구정에서 견왕: 이누오, 지옥의 화원을 연달아 관람했습니다.
견왕: 이누오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로 유명한 유아사 마사아키의 작품입니다. 작년 베니스 오리종티에 초청받기도 했죠.
헤이케모노가타리를 바탕으로 여기에 현대식 락 뮤지컬을 적절히 곁들여 각색한 작품입니다. 주인공 둘이 시대를 앞서간 음악(락 같은)을 한다는 독특한 각색이 들어갑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으로써는 독특하게 뮤지컬이 들어간 영화이고 뮤지컬의 연출과 노래가 매우 중요하고 거기에 시네마스코프 화면비인 만큼 가급적이면 집보다는 극장에서 보는걸 추천드리는데 걸어주는 상영관이 거의 없네요 ㅜ
유아사 마사아키도 이제 거장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음을 증명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평점: 4/5
지옥의 화원
다음주 개봉이지만 프리머어로 오늘 먼저 봤습니다.
올해 부천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였죠. 부천에서는 못봤는데 이걸 수입해준 찬란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OL(오피스 레이디)가 학생들처럼 일진 놀이를 한다는 독특한 설정이 있는 영화인데요.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아주 뻔하게 예상이 가고 그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주인공의 친구는 엄청 쎈 캐릭터지만 알고보니 주인공이 힘숨찐이라는 전형적인 클리셰. 하지만 이 영화는 스토리가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다 알고 보는 맛이었으나 그 특유의 일본 B급 감성을 아주 잘 살렸으며 주인공 나가노 메이, 히로세 아리스의 미모 덕에 평점을 더 높게 줍니다(...).
평점: 3.5/5
PS. 지옥의 화원 렌티 엽서가 겁나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