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인 고대콩이 너무 재밌어서 용포프 예매하고 갔는데 충격적으로 재미가...
일단 용포프 자체는 역대급이었습니다 이건 호언장담할 수 있을거같아요 의자한테 폭력당하는 듯한 박력이 괴수들의 움직임과 함께 쿵쿵 전해지는데 정말 대단했습니다 놀이기구 타는 느낌이었어요
다만..용포프가 없었으면 푹 잤을거같을 정도로 분명 싸우는데도 영화가 지루하네요 일단 콩 서사가 너무 재미가 없습니다 배경도 전체적으로 도시가 아닌 할로우 어스라는 대자연이 배경이라 괴수가 주는 웅장함도 없어서 그런지
콩과 무리들이 나올땐 그냥 혹성탈출 아류작 보는 느낌에 시큰둥해서 오히려 흥겨운 하와이안 셔츠입은 인간 파트가 더 재밌었을 정도였고 그나마 고질라가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도장깨기하는 순간들이 더 재밌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후반부 20분 30분? 정도 계속 싸우는데 메인빌런이 전작 메카고지라보다 공포감도 부족하고 긴장감이 하나도 없어서 샌드백 하나 열심히 두들겨 패는 느낌이 강하고 연출도 그냥 대충 덩어리들 움직이게 하는 수준이어서 분명 볼거리는 많은데 감흥은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의외로 스카 킹 첫 등장하는 장면은 좀 임팩트 있긴했습니다 기괴한 체형으로 서있는데 좀 멋있었지만 그게 다인...ㅠ
그리고 마젠타 고질라는 생각보다 이쁜건 같은데 퍼시픽림2 혹은 트랜스포머4,5급으로 무게감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결론.. 2편과 3편의 장점을 적절히 섞은 영화였음 좋았겠지만 그냥 너네 싸우기만 하면 된거 아니야? 이런 괘씸함 가득한 영화였습니다..
후기는 이렇게 폭탄처럼 적어놨지만 팝콘무비로서 역할은 해줍니다 그리고 용포프를 잡으셨다면 꼭 보세요 대단한 박력이에요!!
+아이고 혹평 쏟아내다 관크 얘기는 빼먹었네요
다들 치실 빌런을 들어보셨나요..?
영화 보는내내 틱탁틱탁 소리가 들리길래 슬쩍 보니 손톱을 물어 뜯으시는구나 했는데 영화 끝나고 의자에 뭐가 떨어져있길래 보니 일회용 치실스틱이... 오징어 한번 먹고 치실하고 그러다 지루했는지 핸드폰 한번 보고 사람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보는 내내 틱틱소리가 계속 옆에서 들리니까
솔직히 이때 뿜었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