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메가박스에서 <피아니스트>를 보는데 옆자리 관객분께서 살짝 늦게 입장하셔서는
삼각김밥 한 2개 부스럭거리면서 드시고
맥주 한캔 까시는데 탄산 캔 흔들고 딴 것처럼 부글부글 터져나오는 소리...
또 무슨 과자 꺼내셔서 봉지 부스럭 소리 계속 내시고
맥주 한캔 다 비우셔서 이제 다 드셨구나 싶었는데
새로 한 캔을 또 까시고 역시나 흔들고 깐 것처럼 부글부글...
거기가 두 캔이나 드시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트림을 하시는데 냄새가...
맥주는 마지막 한방울까지 드시려는 건지 고개를 뒤로 네 번씩 젖혀가면서 드시고...
옆옆자리분께서 계속 눈치 주실 정도였네요.
그렇게 오늘은 롯데시네마에서 <소년시절의 너>를 보는데
똑같은 분께서 또 늦게 입장하셔서는 제 옆자리에 앉으시더니 주섬주섬 꺼내셔서
또 어제랑 비슷한 과자를 드시기 시작...
심지어 오늘은 맥주가 훨씬 많이 흔들렸던 건지 상영관 전체에 다 들릴 정도로 요란스럽게 터져나오더군요
그래도 극장 에티켓 지키신다고 스크린에서 소리 날 때 위주로 행동하시는 것 같긴 하던데
그렇다고 다 눈감아줄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점을 좀 아셨음 좋겠네요.
영화 보면서 웬만하면 음식 많이 먹는 것 & 음식 냄새 관해서 관크라고 생각 안 하는 입장인데
예상치도 못한 동일 인물한테 이틀 연속 당하니 참...
분위기 무거운 두 영화라서 굳이 언성 안 높이고 넘어갔는데 삼고초려가 되지 않길 바라는 바입니다...
존오인 볼 때 술취하신 분이 자리 실갱이 하다가 결국 제 옆에 앉으셨는데...
냄새 때문에 영화 집중이 전혀 안되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