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건 제개인적 취향의 차이니까요. 영웅을 조금전에 보고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괜챦다, 감동적이다라고 평하시던데요. 저한테는 아무것도 해당되지 않네요. 원작 뮤지컬을 안본 눈이라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쓸데없는 개그씬들때문에 짜증이 납니다. 거기다가 오프닝때만 해도 한국판 레미제라블을 보는건가...라는 기대감이 그다음 고향씬에서 산산히 부숴지네요. 박평식 평론가님의 한줄평이 확실하게 와닿았습니다. 안중근 의사님은 거의 등장했나싶을 정도로 존재감이...도리어 이토 후로부미역 맡으신 배우님의 포스가 잠깐잠깐 등장하는데도 몰입이 장난아니네요. 거기다가 일본어로 노래를 하는데, 그 포스가 정말...초반에 김고은 배우의 역할의 당위성때문에 역사적 인물의 사실과 다른 미화가 있지만요. 그건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시니...그리고 김고은 배우마저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노래를 불렀는데 말이죠. 뭐랄까요...제가 예고편부터 너무 기대했나하는 맘도 있습니다. 엔딩은 그나마 정성화 배우가 하드캐리하지만, 이미 가벼워진 감정에 아무런 감동도 안되네요. 확실한건, 한산이 얼마나 잘만들었나하는 생각과 차라리 올빼미를 연말에 밀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저와는 다르게 보신 분들께는 죄송스럽지만, 저처럼 막눈에는 영....
18.218.138.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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