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0일 19시 10분 회차 영등포 스크린X 무료관람 후기 입니다.
우선 이러한 기회를 제공해주신 CJ측에 감사드립니다.
아바타 : 물의 길을 좋아하고 N차 관람을 즐겨하는 영화팬으로서 무비코리아 첫 시사회 공지에 놀라움과 부러움이 컸습니다.
첫 공지 일정은 제가 가지 못하는 일정이라 신청을 하지 못해서 아쉬웠으나 다행히도 앵콜 이벤트가 생겨 응모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영화가 있으면 특별관으로 N차 관람을 선호하는데 영스엑은 집에서 편도 2시간 거리라 자주 도전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스크린엑스 포맷은 집근처 지점을 이용하는데 지어진지 얼마 안된 상영관이지만 스크린이 너무 어두워 포스터 등의 경품이 없으면 이용하지 않는게 현실 입니다.
제 기준 특별관 중 가장 좋아하고 접근성 쉬운 상영관이 동네 아이맥스 -> 코돌비 -> 동네 스크린엑스 -> 동네 4DX인지라 영스엑 관람 후 어느 순위에 넣으면 좋을지 생각하면서 관람했습니다.
영화 후기를 스포없이 작성하려니 힘들어서 거의 효과와 상영관 위주로 남길 예정 입니다.
1. 화면
영스엑이 광고하는 세계 최대 70m 길이 스크린, 입장하자마자 이 부분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동네 스크린엑스는 스크린과 벽면이 90도 이고 벽면에 영사하기에 간혹 출입문과 비상문 표시 위에 영사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영스엑은 3면이 모두 스크린이라 비상문 표시를 3시간 내내 안봐도 되서 좋았습니다.
다만 색에 민감한 1인으로 메인 스크린과 양옆 스크린의 톤 차이는 용서 못 하겠습니다. 색보정을 메인 스크린만 하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여튼 메인 스크린만 이야기 하자면 일반 2D관에 비해 월등히 좋았고 레이저 상영처럼 선명하고 깨끗하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단순히 화질만 좋다가 아니라 색감도 선명하게 표현되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전날 광교 아이맥스로 아바타를 봤었는데 화면비 잘리는 부분 제외하면은 영스엑이 아맥보다 색감이 더 진하게 표현 됩니다.
제가 본 상영관 기준 색의 선명도는 코돌비 3D>영스엑 2D >광아맥 3D>월타수플=판아맥 3D 입니다.
돌비에서 봤을땐 나비족들이 리얼 블루, 노란끼가 거의 없는 푸른색이었는데 아맥으로 가면 노란끼가 확 느껴져서 같은 나비족인데 다르게 느껴집니다.
2. 사운드
영스엑은 서라운드 사운드를 적용하고 있다고 광고합니다.
물론 돌비 애트모스와는 다릅니다.
돌비 같은 정교함은 없으나 일반 상영관보다 부드러운 사운드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날 사운드 악명 높은 광아맥을 체험해서 그런지 고막이 아주 편안하고 자극적이지 않았습니다.
울림이나 저음 음역대는 돌비보단 확실히 덜 들렸지만 그 외 부분은 충분히 괜찮았습니다.
3. 좌석
돌비나 아맥, 4DX좌석이 가로가 긴 직사각형 혹은 정사각형 모양으로 양옆 공간이 충분히 확보된 좌석을 도입했다면 영스엑은 세로가 긴 모양의 좌석 입니다.
앞 좌석간의 거리가 있어서 앞사람에게 피해를 줄 일은 없앴으나 의자와 단차 사이에 공간이 있어서 가방이 빠지기 쉬운 구조이며, 착석시 발을 뻗기는 좋겠으나 팔걸이에 팔을 올렸다간 옆사람과 얼굴 붉힐일만 생길 것 같습니다.
남자 3명 연속으로 못 앉을거 같아요.
4. 구조
스크린 높이에 대한 지적은 많은 분들이 하셨을 겁니다.
평소 숙여서 폰을 보거나 패드를 보시는 분들을 위해 위를 보면서 스트레칭 하라는 설계자의 깊은 뜻이 담겨있길 바래 봅니다. 제발....
프라이빗 박스 이용 안하는 고객은 고객이 아닙니까?
5. 아바타 : 물의 길 스크린엑스 효과
영화 보느라 시간을 일일히 체크하지는 못했지만 장면들로 남겨보겠습니다.
-할렐루야 마운틴과 숲 나오는 씬 (군인 나비족 출연 제외)
-비행씬
-툴쿤씬
-해양씬 절반 이상 (대부분이 아니라 아쉬웠습니다)
-전투씬 (제이크, 네이티리 위주)
거의 제이크, 네이티리 위주 씬에서 효과가 있고 아역들 씬에선 적었습니다.
아이맥스 포스터에서 많은 지분을 차지하는 툴쿤은 스크린엑스에선 더 많은 지분을 보여줍니다.
전체적으로 스크린엑스 분량 만족해서 다양한 포맷 즐기시는 분이라면 스크린엑스 포맷 추천 드립니다.
6. 총평
선명한 색감과 화질
부드러운 사운드
날씬한 사람만 배려한 좌석
저절로 자세 교정을 하라는 설계자의 깊은 뜻
아바타를 2D로 볼 수 있는 곳 중 좋은 스펙을 가진 곳(단, H열 이상, 중블 혹은 사이드블뢰 통로쪽만)
구조적 문제점을 빼면 화면과 사운드는 MX관의 다운퀄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평소 앞열을 선호해서 괜찮았지 A열 받았으면 눈물의 후기를 쓸뻔 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GV #영등포 #스크린엑스 #영스엑 #아바타 #아바타-물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