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환/양도 게시판에 굿즈업자는 존재합니다.
올해초 굿즈를 모으기 시작하면서 무코에서 정말 많은 교환을 했습니다.
점점 교환이 힘든 굿즈만 남게 되면서 중고거래앱 (당근/번개장터/중고나라)를 이용하기 시작했는데
품목이 완전히 일치하거나 아니면 독특한 굿즈 분류방식을 보면 같은 사람인걸 알 수 있었습니다.
(정말 원하는 굿즈를 소장하기 위한 거래가 아니라 교환으로 이득을 보는 교환을 통해
앱에 판매하기 위한 목적이라는걸 알게된 후 해당 무코님들과는 더이상 거래를 진행하지 않습니다.)
2 분명 실수를 하게됩니다.
글을 통한 소통이고 쪽지나 댓글로 진행하는 만큼 생각보다 실수가 나오게 됩니다.
만약 20번정도 거래했다고 하면 1~2번은 실수하는것 같습니다.
저같은경우 1) 배송지 위치실수 (100~200미터 떨어진 다른편의점에 배송)
2) 잊어버림 (배송하려고 포장한박스가 커튼뒤로 넘어가 완전히 까먹고 늦게 배송함)
3) 하자가 아닌데 제대로 된 정보가 없어 하자로 오인(원더우먼오티 앞면이 좌우비대칭) 한 경우가 있습니다.
1)번2)번 실수는 정말 감사하게도 무코님이 이해해주셔서 문제없이 넘어갔고 3)번실수는 무코님이 쪽지로 바로 욕설 박으시길래 차단했습니다.
3 교환가치(?)가 안 맞아도 교환해주시는 착한 무코님들이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굿즈교환가치를 모르니까 쪽지오는대로 그냥 거래를 진행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까 굿즈마다 인기품목이 있어 신중하게 거래를 진행해야 하더군요.
물론 저도 손해보는 교환을 몇번 한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이득을 보는 교환도 있었습니다.
손해냐 이득이냐라는 말이 좀 우습긴 합니다만
누구하나 걸려라는 식으로 이걸 악용하는 사람이 눈에 보여서 좀 불편했습니다.
4 쪽지에서 댓글방식으로 바뀌면서 거래 이간질하시는 무코님이 계셨습니다.
예전엔 교환요청이 비공개라서 누가 누구랑 교환요청하는지 몰랐습니다.
지금 방식으로 바뀌면서 서로가 어떤 굿즈를 원하는지 짐작할수 있게 되니
더 좋은조건으로 거래하길 원하는척해서 중간에 끼어드는 사람이 있더군요.
결국 이분은 저한테 제시했던 굿즈는 찾아보니 없더라면서 잠수탔고 처음 저와 거래하려고 고민하시던
무코님에게는 다른식으로 거래를 진행하려다가 시간끌면서 거래를 진행하지 않고 사라졌습니다.
이간질 하신분 말고 처음 거래를 고민하시던 분이랑 따로 연락했고 서로에게 댓글남긴걸 확인해서
이사람이 중간에서 장난질을 쳤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당췌 왜 이런일을 하시는지 미스터리입니다.)
5 교환/양도 덕분에 정말 많은 굿즈를 교환했습니다.
작년 겨울에 가입하고 올해 초까지 그냥 눈팅만 했었고 수요일 개봉영화 나오기전에 굿즈 정리글이나
한번씩 보는 눈팅유저 였습니다.
교환이 많이 진행되면서 무코에 정말 열심히 활동하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러 글도 올리고 다른분의 글도 꼼꼼하게 읽게 되었습니다.
저도 분명히 실수를하고 다른분들도 분명 실수가 있으셨겠지만 그정도는 불만이라고 할수 없을정도로
정말 감사한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욕구/욕심과 연결되는 곳이기 때문에 조금은 치열하고 지저분한 문제들이 생기겠지만
운영자님과 교환에 응해주신 많은 무코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더욱큽니다.
저같은 경우 구하는 굿즈는 구하기 힘든굿즈들만 남을 정도라서 요즘은 게시판 이용횟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제 막 교환/양도 게시판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문제가 생길때마다 덜컥 겁도 나실텐데
한두번 실수도 하고 한두번 거래도 하시다보면 교환/양도 게시판의 전체적인 판이 보이실겁니다.
운영자님이 거래를 보장해줄수도 없고 그저 상호간의 신뢰만을 바탕으로
거래를 진행해야 하는점이 가장 큰 약점인데 그래도 좋은기억이 더 많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분명 쉽지 않겠지만 좋은쪽으로 일이 진행되길 희망해 봅니다.
4번은 읽으면서도 놀랍네요. 비밀댓글이라 그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