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11991718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common.jpg

 

 

김록경 감독이 연출한 <진주의 진주>는 영화촬영장소를 찾아 경남 진주에 내려가지만 난데없이 철거 반대 운동에 참여하게 된 영화감독의 이야기입니다.

 

영화감독 진주(이지현)는 촬영 일주일을 앞두고 촬영장소인 카페의 폐업 소식을 듣게 됩니다. 친한 선배의 도움으로 진주에 있는 카페들을 알게 되고 선배의 후배를 만나 진주에서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으려고 하지만 그 후배는 자기 일 때문에 진주를 홀로 두고 떠납니다. 홀로 남은 진주는 우연히 '삼각지'다방이라는 옛스럽고 자신의 시나리오와 딱 맞는 공간을 찾아냅니다.

 

하지만 이 다방 또한 철거 직전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실망하던 와중 그 공간을 자신 집처럼 이용했던 지역 예술가들이 철거 반대 운동을 추진합니다. 그런데 그 중 한 명이 진주의 사연을 듣게 되어 함께 반대 운동을 하자합니다. 뜻하지 않게 이들과 함께 하게 된 진주는 자신의 영화 때문에 이들과 함께 철거 반대 운동을 시작합니다.

 

독립영화감독이라면 아마도 한 번쯤은 겪었을만한 소재로 만든 이 작품은 아마도 감독 자신의 경험이 투영 된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이 소재와 더불어 무언가를 지키고 싶은 인간의 마음이 주제로 함께 한 작품이고요. 카페 사장은 누가 보더라도 철거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손해를 보며 장사를 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도 사장 마음 한 구석엔 이 예술가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수십 년 동안 정이 있으니까요

 

사실 진주는 오로지 자신의 영화 때문에 반대 운동을 한 것입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진심으로 지키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시작하고 지쳐가는 예술가들과 달리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진주가 운동에 더 진심이 됩니다. 

 

김록경 감독은 전작 <잔칫날>에서 아버지의 장례식에 행사를 가 일하는 무명 mc를 주인공으로 아이러니한 상황을 그려냈습니다. <진주의 진주>는 좀 더 사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듯 한데 전작보단 좀 더 디테일한 설정과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우디알렌

하루라도 영화를 보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힐정도로 좋아합니다^^

Atachment
첨부 '1'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profile
    Solar 2시간 전
    보고 싶었던 영화인데 놓쳐서 아쉽네요 ㅠㅠ
  • profile


    24일에 GV 다녀왔는데 <진주의 진주> 보신 분 후기 보니 반갑네요~! 김록경감독님 상당히 젊으시더라구요^^ 추억을 담은 잊혀지지않는 공간에 대한 보존의 필요성을 현대적으로 풀어냈죠. 전체적으로 주변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좋았던 영화였네요.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49043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41] file Bob 2022.09.18 457487 140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3] file admin 2022.08.18 789277 203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5] admin 2022.08.17 538281 150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4] admin 2022.08.16 1194643 141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07611 173
더보기
칼럼 <킬> 살인과 광기의 경계 [4] newfile 카시모프 18:02 504 13
칼럼 Alien 시리즈보다 뛰어난 괴물 영화 ?? [19] update 5kids2feed 2024.08.28 1604 4
불판 8월 30일 (금) 선착순 이벤트 불판 [16] update 합법 09:48 4874 28
불판 8월 29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23] update 너의영화는 2024.08.28 8781 36
이벤트 더 강렬하고 더 진하게 돌아왔다! <베테랑2> 최초 시사회 초대 이벤트 [218] updatefile cjenmmovie 파트너 2024.08.27 6700 158
영화정보 <글래디에이터 2>신규 포스터 [1] newfile
image
02:14 68 0
영화정보 <트랜스포머 ONE>REAL D 3D포스터 newfile
image
02:06 66 0
영화잡담 스포) <비포 선셋>에서 가장 웃겼던 장면 두 가지 [1] newfile
image
01:32 138 1
영화정보 쥬라기월드 신작 정보 (추가) [6] newfile
image
DCD
01:08 230 4
영화잡담 <에이리언:로물루스> vs <더 배트맨> 선택은? [38] new
00:29 434 8
8월 29일 박스오피스<소년시절의 너 재개봉 누적 10만 돌파> [10] newfile
image
00:01 662 12
영화잡담 더 베트맨 보기전에 봐야할 영화 있나요? [11] new
23:49 378 3
후기/리뷰 [진주의 진주]를 보고(약스포) [2] newfile
image
23:42 95 4
영화관잡담 메가박스 vip 막막차를 탈지말지 고민중이에요 ㅠ [6] new
23:20 591 3
후기/리뷰 킬 보고왔어요(노스포 간단 후기) [4] new
23:09 353 5
영화잡담 트위스터스 용포디 보신 분! [17] new
23:09 387 2
영화잡담 동돌비 자리 추천좀 해주세요 [3] new
22:39 221 3
영화정보 선댄스 영화제 2관왕<인 더 썸머즈>첫 공식포스터 [1] newfile
image
22:13 315 5
영화관잡담 광교 4디엑스관 상영 중단되었다내요. new
22:01 551 0
영화관잡담 영등포 cgv 무대인사 [9] new
21:38 728 1
영화잡담 에이리언과 터미네이터의 세계관 중복 newfile
image
21:36 352 1
영화관잡담 비틀쥬스 질문 (feat.소년시절의너) [2] new
21:13 490 0
영화관정보 cgv vip 질문드립니다 [5] newfile
image
21:00 496 1
영화정보 야심한 밤에 혼술하면서 보기 좋은 영화 추천합니다. [8] newfile
image
20:44 578 7
영화잡담 분노의 질주 시리즈 빌런 사이퍼 샤를리즈 테론 움짤 [4] newfile
image
20:39 534 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0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