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자가 분석한 박선우 해치 캐릭터인데
난 박선우가 정의로운 캐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서도철 아들도 도와준거라고 생각함
물론 쌍둥이폰 만들고 도청하는건 잘못된건 맞는데
정의만 실현할 수 있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했음
그래서 서도철도 자기랑 동류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했는데
그 사람한테 인정받지 못하고 오히려 자기를 잡으려고만 하니까
결국 마지막엔 판단력이 흐려져서 투이랑 정의부장을 협박용으로 쓴게 아닐까 싶었음
정확한 동기는 이번 편에서 자세히 안 나왔기에 확실한 건 알 수 없지만 기본적으로 박선우 캐릭터는 정의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되네요.
정의 구현도 정당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절차와 과정이 중요한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건 이미 정의라기 보다는 폭력이나 개인적인 복수에 불과하죠.
서도철도 범인이라면 물불 안가리는 캐릭터지만 그래도 형사로서 지키려는 선이 존재하는데 박선우는 그런 게 없어요.
영화에서도 끼워 맞추기 식의 수사 관행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현실에서도 보면 누구는 죄가 있어도 기소도 안되고 죄가 없어도 조작하고 몰아서 죄를 만드는 경우가 여전히 비일비재한데 이게 다 절차와 과정을 무시하기 때문이죠.
법과 원칙을 아무리 입으로 강조해도 지키지 않으면 다 의미가 없는 공염불에 불과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