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액션 장면 두개가 괜찮아서 비추할 정도는 아니긴 한데 솔직히 그저 그랬습니다.
황정민 아들 학폭이 소재로 나오던데 이건 대체 왜 나온거지 했어요.
맥락도 없고 학폭 수위에 비하면
부모의 반응 같은게 너무 이해가 안됐고
학교에 다 걸려서 부모도 소환되던데 버젓이 계속 학폭을 저지르는데다가
학폭을 저지른 얘들은 나중에는 가면은 왜쓴건지 모르겠지만 납치에 가담한건가요?
정말 무리수다 싶었네요
황정민 아들을 납치한것 만으로도 이미 범인의 캐릭터에도 손상이 가고
영화가 하려는 질문도 이상하게 꼬였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본의 아니게 저런식으로 학폭도 해결됐다고 하면
영화의 주제와는 상충되는 결과가 나왔다고 할수도 있는데
저걸 영화에 왜 집어 넣었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영화는 범인의 성격상 여러 사건을 넣긴 했는데
퍼즐이 서로 맞고 아니고를 떠나서 퍼즐 조각 자체에 완성도가 떨어지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영화에서 제기하는 질문이나 감독의 생각은 충분히 알수는 있었는데
그걸 감독 대신 대답하는 경찰들의 캐릭터는 너무 평면적이라
서술형 질문에 예 아니오로 대답하는 느낌이랄까
그냥 한번 본걸로 됐다 싶은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