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한.. 혹은 촌스러운 설정과 뻔한 스토리 전개에 스테레오 타입의 캐릭터들로 구성된 '착한 영화'였습니다
순박한 캐릭터들의 사투리 연기는 구수하긴 했지만, 사투리로 코미디를 시도하니 피식 웃기면서도 한참 유행이 지난 #조폭영화 스타일의 촌스러움이 느껴졌고, 주인공 '영희'의 캐릭터는 너무 순수하고 사람이 좋아서 비현실적이었어요
남주인공 '준우'의 캐릭터는 관객의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발단.을 지나 한꺼풀 벗겨지며 캐릭터의 흥미가 증발하는데, 문제는 이로 인해서 관객이 극에 몰입할 요소가 없어져서 #절정.에 도달할때까지 #전원일기 감성의 착한 시골 드라마 #전개.를 견뎌내야 했어요
#고전문학 감성의 영화답게 스토리가 '절정'에 도달하면, 고전문학 작품들에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자주 쓰이는, 클래식한 감성의 '어떤 영화적 장치'가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어떤 영화적 장치'에 맞춰서.. '절정' 파트에 걸맞는 클래식한 감정의 소용돌이가.. 그러니까.. 영화의 분위기에 맞춰 클래식한 표현을 빌리자면.. "마치 바위에 부딪혀서 산산이 부서지는 파도처럼..." 전해지는데.. 이부분의 연출은 나쁘지 않았고 반응하는 관객들도 있었어요
#결말 파트에서 본 영화의 제목 #여름이_끝날_무렵의_라트라비아타.의 의미가 나오는데.. 저는 이부분에서 감동을 좀 받았네요
'발단-전개-절정-결말'로 정확히 나눠지는 구성의 영화인데, '전개' 파트의 연출이 너무 루즈했고, 상대적으로 높은 몰입도를 보여줬던 '절정' 파트의 연출 스타일을 작품 전체에 반영했다면 더 좋은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 고전문학 감성을 표현하다가 초래한 촌스러움
영화인데도 아침드라마 같아서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