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돌비에서 보려고 주말까지 참다가 오늘 봤습니다.
과거 조명하지 못했던 슬램덩크의 사각지대를 표현하기 위해서 나온 작품입니다.
다케이코이노우에가 23-29세 어린 나이에 슬램덩크를 연재했는데.
지금은 나이를 먹고 세상을 살면서 많은 것들을 깨달고
각 캐릭터들은 사실 이런 면이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시나리오를 완성해 나갔다고 합니다.
경이로운 완성도로
경기 중간에 들어간 과거 회상씬은 말이 안나올정도로 완벽한 편집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회상장면이 몰입감을 떨어트린다는 분들도 계시던데,,
과거 회상신을 줄이고 경기에 집중했다면,,, 과거 책으로 되어있던 만화를 옮기는것에 불과하고,,
이렇게 평단의 호평을 받을 수 없었고,, 기존 원작을 보지 못한 젊은 친구들 또한 이렇게 사로잡지 못했을겁니다.
원작자 이노우에 또한 과거 작품을 보지 않아도 이 작품 하나만으로 영화로서의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원작 안보신 분들을 위한 간단한 설명이라는 그런 글 자체가 필요없는 영화에요.
원작을 안본사람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각 캐릭터들의 서사와 산왕전이라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단 2시간 안에 완벽하게 쑤셔 넣어두었습니다.
감탄감탄...
제목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서 볼 수 있듯이
처음 보는 분들은 당연하게도 처음보는..
기존의 봤던 사람에게도 처음보는..
완벽한 작품이었습니다.
가슴이 아직도 떨리네요.
저도 오프닝이나 클라이막스, 경기 장면 당연히 스피드하고 좋았는데
과거 송태섭 회상씬의 살짝 슬픈 사운드가 아직도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