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2>를 보고 왔습니다.
생각보다 호평과 별개로 혹평도 꽤 많았어서 어떨지 기대가 됐는데, 저에게는 혹평이었던 것 같네요.
"당혹스런 오프닝과 엔딩을 위한 엔딩"이라고 평하셨던 이동진 평론가님의 평론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한 줄 평을 하자면, "영화 내내 빌드업만 쌓다가 많은 대사량 속에 파묻혀버린 액션극"입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사적 제재'에 관련된 메시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런 비슷한 장르에서 SBS에서 방영했던 드라마 '국민사형투표'가 더 완성도가 좋았던 것 같네요.
각본도 부실한데다 끊임없이 대사가 오가는 마당에 액션 분량은 많지도 않습니다.
심지어 얼마 안 되는 액션마저 전작보다 퇴보한 수준이라 한 숨만 나올 뿐이었네요.
조잡하고 짜고 치는 액션극이라 개성이나 신박한 연출은 찾아보기도 힘들었습니다.
오프닝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초반부터 거의 다 끝나기 직전인 퍼즐 조각이 모두 맞춰지기 전까지 영화는 내내 빌드업만 쌓습니다.
그만큼 늘어지고 딱히 이렇다 할 액션도 없으니 너무 지루하더군요.
심지어 그 배우의 등장은 맥거핀 같은 느낌도 받았습니다. 별로 중요하지도 않아보이는데 굳이...? 싶었네요.
많은 지적을 받았던 인터넷 방송 연출은 굳이 덧붙이지는 않겠습니다.
오히려 영화가 아니라 드라마였어도 아쉬웠을 듯 하네요.
별점은 5점 중에 2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