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끝나기도 전에 나가는 게 희귀하고 겪고 싶지가 않았는데 이번엔 에드워드 양의 작품이었네요.
저하고 취향이 맞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나 그리고 둘'이라던지 해탄적일천, 타이페이 스토리까지 재미가 없어 기억에 남질 않았지만 그럼에도 4시간이란 시간앞에서도 지루함 없이 긴 여운을 주었던 고령가 살인사건이 있어왔었거든요.
4시간인 고령가에 비해 다른 신작 독립시대는 고작(?) 2시간에 불과해요. 거기에 분위기는 시작부터 불타오르지만 약간의 코미디로 고령가보다 낫고요. 그런데 문제는 시작부터 주인공과 여러 인물간의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인물간의 소개를 생략되어서 뭐가 뭔지 모른다는 거에요. 거기에 대사량이 많았습니다. 제가 하필 시놉시스나 예고편을 거의 안 본 것도 한몫했죠. 업보일지도.
결국 30분도 못 가고 극장에서 나갔습니다. 문날이라 7천이지만 그것과 별개로 영화에게나 저한테 아쉬움과 실망감이 있어 현타가 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