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위국일기' 시사회에 다녀왔어요
지난 번 일본 갔을 때 한창 상영중이었는데 동생이 원작을 갖고 있어서 이름 괜히 한 번 더 눈길이 가고 그랬거든요
한국에서도 비교적 빨리 개봉하게 되었네요
러닝타임(140분)이 생각보다 길던데 보면 이해가 가요
사소한 등장인물조차도 주인공과의 연결되는 서사가 있거든요
이 모든걸 다 담아내려면 그정도 러닝타임이 필요한데
길어도 지루한 느낌은 없었어요
있을법한 겪을법한 이야기들, 주인공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 지 이해가 가서
드라마 장르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드려요
이모역인 아라가키 유이의 믿음직스러운 연기와 조카역 하야세 이코이의 푸릇한 연기가 영화에 집중도를 높여주네요
저도 일본에서 꽤나 오래 살아서 주변인물들이 제 친구같고 가족같고 그랬답니다
하는 농담들마저 친숙했네요 ㅎㅎ
대도시의 사랑법은 막 보고 나왔어요
오티글은 아까 올렸고 헤헤
오티 받고 상영 직전에 들어갔는데 20명 정도 계셨던 것 같아요
운좋게 보시는 분들 다들 리액션이 좋으셔서
다같이 웃으면서 공감하면서 봤어요
십수년간의 이야기를 응축해 시간순으로 따라갑니다
주인공 두 사람의 관계성이 판타지스럽지만 지금 시대라서 그려낼 수 있는 이야기지 않나 싶어요
김고은과 노상현의 일상연기도 리얼하고 감정연기도 공감갈만큼 좋았어요
두 영화 모두 드라마 장르를 좋아하신다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