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코분들은 요약본이라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옳고 그름을 구분하는 것이 아닌 생각을 물어보셨기에 개인적인 의견으로 댓글 남겨봅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내가 실제로 2시간을 투자해서 영화를 봤던 요약본을 봤던, 그 영화의 내용은 다 알게 된거기 때문에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많은 횟수의 n회차를 하지 않는 이상
2시간 분량의 모든 장면, 대사, 내용을 기억해내지는 못하겠죠.
실제로 저 영화를 전부 보고 난 뒤 잊혀지지 않고 기억에 남았을 중요 장면, 내용들이 딱 그 요약본에 나온 내용들 정도일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크게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세한 연출이나 디테일을 기억하지 못한다고해서, 12부작의 드라마중 단 몇회를 못봤다고해서 내가 그 작품을 안본게 되는건 아닌 것 처럼요.

물론 말씀해주신 것 처럼 심리 묘사나 연출로 인한 의도 파악 등등 감상의 관점에서는 전혀 부합되지는 않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연출이나 대사, 특정 장면 때문에 분위기가 정 반대가 되거나 의도가 달라질 순 있지만, 허나 줄거리가 바뀌진 않죠.
해서 '그 영화를 봤다'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긴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뭐라고하든 아무렴 어때'입니다.
디테일한 내용을 모른다고, 보지않았다고 그 사람이 잘못 된 것도, 틀린 것도 아니고, 배척할 것도 아니니까요.

옛날에는 '요약본 영상'이라는 것 자체가 없었으니 남들에게 구문으로 전해들을 수 밖에 없을 뿐이라 정확성이 떨어져서 이것만으로는 영화를 봤다, 안다라고 말하는건 좀 아니라곤 생각하지만, 시대가 바뀌었죠.
요약본이 없는 살을 붙히거나 하진 않으니까요.

2시간을 전부 봤다고해서 개인적인 만족감은 있을지언정, 2시간 전부를 다 안보고 부분들만 보면서 전체를 이해한 사람과 구분지을 정도로의 생각도 이유도 명분도 딱히 없습니다.
저에겐 그저 취미 활동일뿐인 영화감상, 직업도 아니기에 전부 봐야할 책임도 없고, 제 역할도 아니죠. 그렇기에 2시간을 전부 본 것이 딱히 자부심을 가질 만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있기 때문입니다.
'뭐하러 구분 지어야할까'가 가장 큽니다.

허나 언제나 예외는 있는 법.
위의 내용은 어디까지나 관객의 입장에서 일뿐.
이것을 업으로 삼는 자에게는 말씀하신대로 명확하고 정확하게 적용하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화두를 던지고 정작 글쓴이는 아무말이 없고
A4한장을 넘어가는 댓글이 몇몇 보이는 기현상..

<저의 생각>
안본거죠.
근데 그것을 보는 두가지 유형이 있죠.

1. 진심 긴시간 투자를 하는것은 영상 매체를 별로 안 좋아해서 못보는데
어떤건지 궁금해서 보는 사람
==> 이런 사람은 순수 의도임.. 아는척도 안하고 그냥 처음부터 요약봣다고함

2. 대화에 끼기 위해서 어쩔수없이 보는사람,,
==> 이런 사람은 대부분 아는척을 졸라함.....
다른 매체를 더 찾아봐서
풀로 다 본사람 보다 히스토리 비하인드를 더 잘 알고 있음.

요즘 세상은
허세와 자기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사람들은 무슨짓이든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