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에 따르면 딕 그레이슨/1대 로빈과 제이슨 토드/2대 로빈의 오리진 스토리를 다룬 애니메이션 장편 영화 다이나믹 듀오가 DCU가 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다이나믹 듀오는 고아출신의 도둑 콤비이자 자신들을 스스로 다이나믹 듀오라고 부르는 딕 그레이슨과 제이슨 토드의 어린시절 우정에 대해 다룰 예정이라고 합니다.
원작에서 딕 그레이슨은 가족 공중 곡예단 소속으로 세계를 순회하며 활동했으나 고담시에서 공연할 당시 서커스단의 단장이 고담 마피아들의 금전을 거부하자 딕 그레이슨의 부모님들은 공연도중 마피아들에 의해 공연사고로 위장돼 살해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당시 서커스장에 관객으로 있던 브루스 웨인/배트맨이 딕 그레이슨의 후견자가 되고 후에 배트맨과 로빈으로서 활동하게 됩니다.
제이슨 토드는 딕 그레이슨이 점점 성인이 되어가고 배트맨으로부터 독립하려고 함에 따라 로빈 자리를 대신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입니다. 초창기에는 딕 그레이슨과 비슷하게 가족 서커스단의 일원으로 부모님이 사망하자 브루스 웨인이 입양했다는 설정을 지녔지만 현재는 빈민가 출신의 고아로 배트맨의 배트모빌 타이어를 훔치려다가 배트맨과 만나게 되고 일련의 사건을 거쳐서 브루스 웨인의 양자로 입양되어 2대 로빈이 되었습니다.
이렇듯 원작에서 둘은 딕 그레이슨이 로빈으로서 수년동안 활동하게 되고 제이슨 토드가 딕 그레이슨의 자리를 대신하게 되는 시기에 서로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이나믹 듀오가 DCU 작품이 된다면 이 둘은 원작과 달리 로빈이 되기 이전인 어린시절부터 알았던 사이로 설정이 변경될 것이고 그에따라 딕 그레이슨과 제이슨 토드 사이의 관계를 심도있게 다룰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제로 딕 그레이슨은 쾌활하고 넉살 좋은 엄친아스러운 캐릭터인 반면 제이슨 토드는 화가 많고 충동적인 반항아스러운 캐릭터입니다. 또한 제이슨 토드는 로빈 시절에 자신보다 재능이 더 뛰어나고 로빈으로서도 뛰어났던 딕 그레이슨에게 열등감을 품었던 적도 있으며 조커에 의해 사망하고 부활한 뒤 자신을 죽였음에도 여전히 조커를 살려두는 배트맨에게 애증을 품고 범죄자들을 학살하는 레드후드로 돌변하면서 나이트윙/딕 그레이슨과 충돌했고 현재는 악우관계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