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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가족 봤는데..

 

비교적 평이하게 진행되다가 마지막 15분에 반전이 있네요.

지나고 보니 결말부 반전을 위해 앞부분에 차분히 빌드업한 느낌이 있는데..

 

설경구님이  입장을 바꾼 건 본인이 의뢰받은 의뢰인의 반성없는 모습이나..

녹화된 두 자녀의 대화를 듣게 된 충격으로 인해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

 

전반부애서도 약간 속물적인 모습은 있었지만 그렇게 양심리스까진 아니어서..

 

그런데 장동건 배우가 흑화한 건 잘 이해가 안됩니다.

단순히 자식때문이라기엔.. 제가 놓친 부분이 있는건지..

 

엔딩장면의 충격까지 잘 연결이 안 됩니다.

단순히 위선이었다고 하기에도. 좀.. 

 

보신 무코님들의 보충설명 부탁합니다.

 

*** 간만에 주변에 추천할 만한 웰메이드 영화 한편 봤습니다.

       흥행이 생각보다 부진해서 아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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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genics 3시간 전
    중간에 종교와 관련된 장면이 나오죠.
    햄버거가게는 블랙코미디,현실비판 느낌
    예배실에서는 그동안 자신의 신념을 놔버린거죠.

    뒤에 종교가 있으면 현실 책임회피 하면서 극단적인 경우를 보이곤하죠.
  • @eugenics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W 3시간 전
    아..그게 반전포인트군요... 전 종교적 대상에게 용서 빌면서 죄값 받게 하려나보다라고 순수하게 이해했습니다.
    사고 피해 아이 부모 들어오자 갑자기 도망간 것도 이제보니 그런 이유가..

    대강 이해가 됩니다..
  • Pel 3시간 전
    내가 의사로써 살린 사람이 얼마인데 이것 하나 감추고 더 살리면 되고
    아들도 이제 더 잘하면되지라는 생각이 지배한거 같습니다.

    거기다 아들 편에 들지 않고 살아왔던거와
    사건이후 아들과 즐겁게 지낸게 훅 마음에 들어왔겠지요
  • @Pel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W 2시간 전
    음. 끄덕이게 되네요. 나중에 2회차 해봐야겠습니다.
  • 스우 3시간 전
    위에서 언급된 예배실도 있지만 재규(장동건)가 심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한 부분은 아들을 차에 태우고 경찰서 가려다가 아파트 정문 차단기 때문에 멈추는 씬이라고 생각합니다. 건너편에서 경찰이 범죄자를 체포해서 차에 태우는 모습이 보이고, 그 사이에 룸미러를 보면 연경(김희애)이 뒤쫓아온게 보이죠.

    이성적으로는 아들을 자수시키는게 맞고 실제로 분노로 인해 감성이 폭주한 상태에서 경찰서로 직행했는데, 막상 감성의 폭주에 브레이크가 걸리고 현실의 냉혹함을 직시한 상태에서 부모로서의 감성까지 뒤늦게 올라와서 재규의 신념이 흔들리는 계기가 된다고 봤습니다.
  • @스우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W 2시간 전
    천천히 반전이 빌드업되고 있었군요. 이제 이해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 profile
    김밥풀 2시간 전
    아들과 한강에서 대화한 장면도
    재규의 입장 변화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아들이 울면서 자신의 앞날을 걱정하니
    지켜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겠죠
    하지만 재완이 아이들의 섬뜩한 녹음본을 들려줬는데도
    결말이 그렇게 극단적으로 진행되어 개인적으로 그 부분은 살짝 아쉬웠어요ㅠ
  • @김밥풀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W 2시간 전
    결말이 너무 센거 아닌가 싶긴 합니다. 설경구님 부인만 헨드폰 찾으러 들어갈 때 살짝 쎄했는데..
    끝나고 관객들 웅성거리는 소리가..;;
  • @김밥풀님에게 보내는 답글
    Pel 2시간 전
    아들 그리고 의사로써의 사회적 평판 등등 모든게 무너질 예정이니
    같은 음식점 예전 식사때 재완이 예전에 했던 도로에 사람이 있을 때
    차 사고나면 유죄일까 무죄일까 라고 한게 급 생각나 극단적인 일이 발생했을꺼 같네요
  • @Pel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김밥풀 2시간 전
    '나처럼 좋은 변호사를 만나면 무죄가 될 수 있어'
    결말을 알고 보면 정말 소름끼치는 대사죠..
  • profile
    하이라이트원 2시간 전
    치매 어머니의 대사도 어떻게 보면 단순 치매증상으로 나왔다는것보다 장동건과 김희애 부부의 진짜 성격을 말했다고 보여집니다.
  • @하이라이트원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W 1시간 전
    노모님 대사가 대놓고 스포였군요.;;
  • ppseol 2시간 전
    저는 재규도 어린시절 아들과 비슷하게 커왔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치매 어머니가 첫째아들만 챙기고 둘째아들한테는 독하다?악독하다? 조심하라고 말했던걸보면 어머니는 아시는것 같았구요
  • @ppseol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W 56분 전
    어머니는 아셨던 것 같아요.. 알고보니 소름.
  • 팝콘소믈리에 2시간 전
    흑화하는 과정이 너무 부실해서 보는 사람마다 '저 사람 갑자기 왜 저래?' 라는 생각을 할 만 했습니다.
  • @팝콘소믈리에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W 2시간 전
    너무 보여주면 예상가능하니 복선으로 깔아둔 것 같은. 관람 당시엔 ??이었는데 댓글보니 이해가 갑니다.
  • @팝콘소믈리에님에게 보내는 답글
    청코코누코코 1시간 전
    마지막에 형 칠 때는 헐....했어요 🥲
  • @청코코누코코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W 55분 전
    같이 보던 관객들 웅성웅성..;;;
  • 청코코누코코 2시간 전
    뭐 굳이 흑화한 이유가 있다면 아들이 아프게 태어났던 것, 그리고 열심히 살겠다고 울부짖는 모습, 아내의 계속되는 격한 반응, 등이 있을텐데 사실 모두 설득력은 없긴 합니다. 노숙자에 대해서 가서 몰래 지켜보고 돈뭉치를 그 집에 몰래 두고 오는 큰형과 달리 의사 선생은 죽었다는 형의 전화를 받자 안도의 한숨과 함께 밥을 막 먹기 시작하죠.... 종교의 뒤에 가려 본인 안의 선함과 도덕성이 있다 믿었지만 결국 이기적인 본성을 가진 인간을 그리려 한 듯 합니다. 급변한 듯 해서 설득력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결국 아무리 착하게 살려 노력한 인간도 자신의 문제 앞에서는 냉철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게 아닐까로 그냥 적당히 해석했습니다 ㅎㅎㅎ
  • @청코코누코코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W 1시간 전
    사실 누구나 이기심은 가지고 있는 거니까.. 따질 필요없이 그럴 수 있다고 넘어가면 뭐.. 그럴 수도.
  • profile
    무코님 1시간 전
    치매걸린 노모가 내뱉는 말들이 진실에 가까워 보입니다. "조심해, 쟤가 순해보여도 정말 독한놈이야.." 어머니는 재규보다 재완을 싸고 도는데 재규의 악한 본성을 이미 알고 있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치매걸리기 전에는 그런 속마음을 숨기고 키웠겠지만 더는 감출 수 없게 된 것이고, 재규는 그동안 소아외과 의사로서 본성을 억누르고 살았지만 사실은 독종이었던거죠.
    고라니 치고나서 고라니 끌어 도로변에 치우는데, 생명은 모두 동등한게 아닌 하찮은 생명(고라니,노숙자)이 있다고 감정이 올라왔을 법도 합니다.
    재완과 재규의 심리상태가 가장 극적으로 반전되는 부분은 노숙자의 사망 사실이 알려지면서일텐데, 재완은 크게 상심하며 돈봉투라도 몰래 전달하지만, 재규는 구내식당에서 기운없이 식사하다가 형에게 그 소식을 전해들으며(구체적으로 전화내용이 나오진 않습니다만) 숟가락질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하죠..이때부터 사건을 덮기로 결심을했다 생각되고, 연경도 시모의 더러운 옷 갈아입히는데 실랑이하며 힘들어하다 재규에게 (노숙자 사망 사실을 전해듣고) 만면에 화색이 돌면서 시모의 갈아입은 새옷을 보고 반색을하는데, 재규가 연경에게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었다 짐작이 됩니다..
    그렇게 확고한 플랜을 세우기로 했는데 난데없이 금이 가기 시작하자 독한본성이 나타났다고 봤어요..
  • @무코님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W 1시간 전
    무코님의 디테일함에 감탄하고 갑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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