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호가 개봉하길래,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파로호를 감상했었거든요.
그때 재밌게 봐서 갑자기 요즘 개봉한 한국의 두 독립영화가 궁금해졌습니다.
모퉁이와 초록밤 모두 예고편과 줄거리만 보면 어떤 얘기인지 감이 좀 안잡혀서요
미리 보고오신 무코님들의 감상은 어땠는지 의견을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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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잡담
2022.08.15 19:24
요즘 개봉한 한국독립영화 [모퉁이], [초록밤] 어떠셨나요?
muko.kr/1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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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SN님에게 보내는 답글
와 장문의 댓글 감사합니다. 홍상수 감독을 좋아해서 모퉁이 기대되네요. 초록밤은 예고편만 봐도 굉장히 미학적이더라구요. 둘 중에 한편만 관람하려고 했는데 댓글 보고 두편다 봐야될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
모퉁이 봤는데 영화과 졸업한 학생들의 현실적인 이야기? 처음엔 지루했는데 나중에 잼더라구요 씁쓸합니다 -
@무비비자님에게 보내는 답글
아 영화과 학생들의 현실을 다룬 작품이군요 ㅎㅎ 소소한 영화를 좋아해서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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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의난님에게 보내는 답글
인상 깊게 보셨다고하니 기대되네요!
<모퉁이>의 신선 감독이 홍상수 감독의 제자인 만큼, 홍상수 감독의 화법이 짙게 묻어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홍상수 감독의 2010년대 이후의 모더니즘적인 경향 안에서 영화에 대한 생각과 영화과 학부 졸업생으로서의 고뇌가 드러나는 작품이었습니다.
<초록밤>은 감독이 조부의 장례식에 내려가면서 겪은 이야기를 모티프로 활용한만큼, 삶과 죽음 사이를 초록과 빨강, 낮과 밤 등을 활용해 시각적으로 쾌감이 상당한 영화더군요.
둘 다 괜찮은 영화지만 <모퉁이>가 비교적으로 더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근래 보기 드문 영화적인 영화라는 점에서 <초록밤>을 더 추천드리고 싶네요. (쓰다보니 은근히 장문이 되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