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1382699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과거 헐리우드의 모습을 담은 내용과 마고 로비가 출연한다는 점에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닮았는데 여기서 타란티노 감성과 이상주의를 빼고 배경을 1920~30년대로 옮기면 바빌론이 되는 셈이네요.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색이 들어가 있지만 그의 전작(라라랜드, 위플래시, 퍼스트 맨)들과 비교하면 대중적인 취향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개봉전부터 로튼 토마토를 비롯한 해외평이 극단적으로 갈렸는데 러닝타임에 대한 얘기가 가장 많았고 러닝타임이 너무 길다는 것이 체감 되었습니다. 제가 오늘 새벽 4시에 일어나느라 피곤에 쩔어 있어서 전반부 30분은 피곤과 힘든 씨름을 했는데 다행히 그 이후부턴 몰입해서 봤습니다. 전작들 만큼 재밌게 본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론 충분히 훌륭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국내에서도 호불호가 매우매우 심하게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의 제목인 바빌론(도시) 처럼 무성영화의 시대가 유성으로 넘어가고 계속 변화해온 할리우드의 영화인들, 특히 유성영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몰락한 사람들의 씁쓸함이 잘 담겨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매우 훌륭했고 특히 마고 로비가 영화 전체를 캐리합니다. 빵발 형님은 이번작에서 턱시도를 입은 장면들도 많고 콧수염 때문인지 말론 브란도가 계속 보이네요... 직접 보시면 무슨 느낌인지 아실 거 같습니다. 영화의 제작총괄을 맡은 토비 맥과이어의 스크린 타임은 길진 않았지만 깊은 인상을 남겼네요. 얼마 전 노 웨이 홈에서 스파이더맨 역으로 반갑게 재등장 한 것을 본지 얼마 안되서 더욱 그런 느낌이 강합니다.


영화의 음악은 이번에도 저스틴 허위츠가 맡았는데 영화의 시대적 배경이 재즈 음악의 부흥기라서 그런지 극 재즈광인들인 데이미언 셔젤과 저스틴 허위츠는 역시 이번에도 재즈음악들을 가득 넣어놨습니다. 

 

그리고 영화 중간에 어떤 캐릭터가 자꾸 가래를 끄어어억 퉤! 하고 뱉어서 수리남의 박해수 형님이 생각나서 뿜을 뻔했네요.....

 

혹시 보러가시게 된다면 먹을 거 들고 가지 마세요... 런닝타임 때문도 있지만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후회하실 겁니다..

 

3.142.194.182

3.142.194.182


profile 불리맥과이어

🕷 🕺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profile
    등불 2023.01.28 23:29
    기대가 됩니다! 밥은 잡쉈어?!
  • @등불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불리맥과이어 2023.01.28 23:35
    ???: 우리 강프로, 식사는 많이 잡쉈어? 쿨럭.. 끄어어억... 퉤!
  • profile
    한글 2023.01.28 23:46
    혹시 청불인게 어떤점 때문일까요?
  • @한글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불리맥과이어 2023.01.29 00:01
    욕설이 꽤 나오고(음성, 한글자막 둘 다), 노출 및 성관계 묘사, 마약묘사 때문인 거 같습니다
  • @불리맥과이어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한글 2023.01.29 00:07
    선정적인것과 범죄 모방가능성때문이군요 청불받을거 다들어갔네요
    답변 감사드려요
  • profile
    초록밤 2023.01.29 00:31
    왠지 원스어타임할리우드랑 비슷한 결일것 같아요
    특히 미국문화?를 잘모르면 더 지루할것같은 느낌이네요
  • @초록밤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불리맥과이어 2023.01.29 14:35
    1920~30년대 고전 무성영화와 초기 유성영화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거 같네요🙄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이벤트AD 무코 x 무비오어데스 영화관 향수 20,000원 [23] file
image
무비오어데스 파트너 2024.03.06 44022 35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360058 94
공지 굿즈 소진 현황판 정리글 [156] update 무비이즈프리 2022.08.15 990745 174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38] file Bob 2022.09.18 362991 133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3] file admin 2022.08.18 693710 201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2] admin 2022.08.17 443149 147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3] admin 2022.08.16 1075546 140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333159 168
더보기
칼럼 <퓨리오사와 실제역사-Ⅱ> 치유의 천사 나이팅게일➕ (반복되는 크림전쟁과 라파엘 / 스포) [2] updatefile Nashira 2024.06.01 603 3
칼럼 <퓨리오사와 실제역사-Ⅰ> 하마스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시온의 딸과 가스관 / 스포) updatefile Nashira 2024.05.31 1033 4
현황판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아 다이 굿즈 소진 현황판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5.22 432 2
현황판 <CGV 아트하우스> 상시 굿즈 소진 현황판 [288]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3.01.14 179712 127
불판 6월 4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new 으랏차차 10:12 2510 10
불판 6월 3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66] update 아맞다 2024.05.31 15085 44
영화관잡담 롯시 리클라이너 질문 [3] new
15:01 92 0
영화정보 <만천과해>런칭포스터 2종 [2] newfile
image
14:33 225 3
영화잡담 토요일 TTT 콜렉팅북 품절.. new
14:28 250 0
영화정보 허광한 [만천과해] 7월 3일 개봉 newfile
image
14:26 242 0
영화잡담 선재업고튀어 때문에 갑자기 보헤미안랩소디 뽕찼어요 newfile
image
14:24 186 0
영화잡담 [하이재킹] 잘 나올 거 같나요? [17] new
14:18 439 3
영화잡담 푸바오 다큐 개봉예정 newfile
image
14:04 268 0
영화관잡담 퓨리오사 월드타워 마스킹을 하면 9관 스크린은 [1] new
13:59 175 1
영화관정보 롯데시네마 쓰리엑스라지 팝콘 판매안내 [4] newfile
image
13:54 353 0
영화잡담 CGV 무비클로버는 참여의 의미가 없을거 같아요. [4] new
13:50 815 4
영화정보 [더 워처스] 국내 6월 -> 7월 개봉으로 연기 [3] newfile
image
13:29 544 5
영화정보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 일본서 천만 관객 돌파 [2] newfile
image
13:23 400 6
영화잡담 원더랜드 티티티 하루는 가겠죠? [9] new
13:18 777 0
영화잡담 이런건 직원 시사회겠죠?? newfile
image
profile HG
12:54 749 0
영화잡담 천만 배우 반가운 얼굴 이도현 [2] newfile
image
11:28 720 5
영화잡담 괴물나무꾼 간단평 [3] new
profile HG
11:10 311 1
영화관잡담 CGV대구범어점?! new
11:09 311 3
영화정보 알리체 로르바케르 [더 원더스], [천상의 육체] 엠엔엠 수입 [2] newfile
image
11:08 300 2
영화잡담 이번달엔 비행기 소재로 한 영화가 2편 나오는군요 [2] new
11:06 444 1
영화정보 [밤낚시] 신규 포스터 공개 [1] newfile
image
JHP
10:14 618 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3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