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적 쾌감이나 장르적 방향성에 있어서의 선택이 눈여겨 보인다. 고발 영화들이 흔히 택하는 그 방향성에서 조금이라도 틀고 더 넓게 건드려 보려 했기 때문이다. 왜 그렇게 됐을까를 심지어 대놓고 따라가기까지한다. 그래서 고발성과 풍자성을 더 높인다.
고로 '다음 소희'는 오래전부터 있어왔다지만 지금까지도 벌어지고 있는 암울한 이 현실이자 사회 시스템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조명하면서 다큐가 아닌 현실적인 캐릭터와 이야기로서 공감하게 만드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를 위해 다소 극화되거나 더 현실적인 부분에 대한 것을 판타지적으로 조정했지만 그럼에도 맞닿게 되는 한계를 통해 조금 더 넓게 그리고 더 깊게 찔러 보려 한다. 그래서 제목이 너무 뼈아프다. 다음 소희는 어디선가 또 발생하고 있을 것이고, 다음 소희들이 어딘가에서 살아가고 있는 실제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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