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정말 슬램덩크 말고는 영화관에서 본 영화 중에 만족스러운 영화가 없었는데 오늘 본 두 영화 모두 제 기준 굉장히 좋았습니다.
카운트는 정말 간만에 보는 착한 영화였어요. 한국 영화+실화기반이라 혹시 또 신파? 혹시 또 억지스러운 개그..?를 걱정했는데 전혀 없습니다. 개그만을 위해 끼워넣은 캐릭터가 있긴 합니다만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여요. (이것도 제 기준이겠습니다만..) 블록버스터처럼 스토리가 크거나 볼거리가 많은 영화는 아니지만 되게 간만에 만나 반가운 기분 좋아지는 영화였습니다.
더 웨일은 정말 여운이 짙은 영화더군요. 이 영화도 정말 화려하진 않지만 가슴에 남는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브랜든 프레이저 진짜 잊고 지내던 배우였는데 대단하네요. 친구였던 리즈의 대사들도, 주인공인 찰리의 대사들도 가슴에 와닿아서 마지막엔 눈물 닦느라 마스크는 물론이고 두 손이 다 젖었습니다. 간만에 좋은 영화들 만나 일요일을 보람차게 보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