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돌비 1회차 쿠키까지 다 보고 나와서 특전줄 맨끝에 섰는데 줄이 너무 끝이없어서 꼬리 찾아가는 여정도 만만찮았거든요
근데 줄 정리해주시는 스탭분이 꼬리까지 수시로 와서 점검하시고
다음회차줄 따로 세우고 줄 안섞이게 수시로 체크하시고
중간에서 또 표 일일이 확인해서 수령창구로 안내해주시는 스탭분 따로 계시고
수령창구갔더니 옆에 다른 창구 스탭분이 어떤 할아버지한테 특전배포에 대한 설명에서부터 슬램덩크 영화에 대한 설명까지 귀찮은 티 하나 안내고 차근차근 설명해주시더라구요(영화를 보면 특전이란걸 받을수있는데~~중략~ 일본의 농구 애니메이션 영화인데~~이런 설명요 ㅋ)
아마 할아버진 줄보고 신기해서 이게 다 뭔줄이여? 같은 느낌으로 큰 관심없이 그냥 물어보셨을거같은데 무슨 위키피디아처럼 모든 히스토리를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계시는데 뭔가 노인들한테 친절하게 대하는 게 몸에 배어있는 느낌였어요
그리고 특전 건네주는 스탭분도 안녕하세요/안녕히가세요 꼬박꼬박 인사해주시고..
줄은 길었지만 줄 선 지 십여분만에 금방 받았고 정신없고 바쁜 상황에서도 친절하고 질서있게 정리해주는 스탭들 모습에 기분이 넘 좋더라구요.
그리고 돌비관 처음이었는데 너무 좋았어요.
OST 사운드가 차원이 다르네요..
일반관에선 못듣고 지나친 배경소리들도 많이 들리고
바람에 나뭇잎들 부대끼는 소리 너무 리얼했어요.
제제로감은 돌비관 최적화된 음악같구요ㅠㅠ
근데 특전으로 인한 관크 예상은 했지만 예상을 뛰어넘었네요 ㅎㅎ
영화 상영 첨부터 끝까지.. 들락거리는 분들 너무 많았어요.
시작하고서 한~~참 뒤에 들어오는 분들이 한두분이 아니었네요;;
산왕전 끝나자마자 우르르 나가는건 뭐 절반 이상이었구요;;
그와중에 제가 앉았던 열은 아무도 중간에 안나가셔서 감동했어요
(중블 I열 앉으셨던 선생님들 최고시고 ㅅㄹㅎㄴㄷ)
어쨌든 돌비관에서 대다수가 나가버리는 와중에도 엔딩ost 다 듣고 쿠키까지 보고 나와서 특전 받은 제가 승자네요 ㅎㅎ
후반부를 버리고 나갈 정도로 불안하다면 차라리 영혼만 보내고 아예 일찍부터 줄 서는 게 관크피해 일으키지도 않고 본인의 심적안정감에도 도움될텐데..
관크가 심한 건 아쉬웠지만 코메박은 참 좋았어요. 코엑스 너무 멀어서 자주 가지 못하는 게 아쉬울 따름 ㅠㅠ
아예 주변을 싹 무시하고 앤딩크레딧에 집중하고 나왔습니다. 돌비로 관람 왔으면 엔딩까지 다 듣고 가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