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1번만 봐서 그런건지 아직 놓친 부분이 많습니다만
이동진 평론가님의 해석도 봤는데 제가 생각못한 부분도
저렇게 해석이 되는구나 할정도로 세세하게 풀어두셨습니다.
오프닝의 사각형 이미지와 진재킷의 최종형태와 카메라(뷰어) 관점등..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진재킷(=말)을 찍던 도구(카메라)가 과거(최초의 영화)로
흘러간다는건 놓치고 있었네요
전 풍선과 진재킷의 연관에 집중했습니다.
바람 인형(풍선)의 눈과 진재킷이 그걸 관찰(구경)하는 주인공
공연으로 인한 시선의 집중과 그로 인해 반응한 뒤 사람을 잡아먹고 벌어지는 사건
>저 시선도 결국 스튜디오의 풍선과 같은 상징이라고 봅니다. 6개월이란 시간동안 OJ가
매일 진재킷을 보고 있었지만 그동안은 별일 없이 무사했으나 주프 공연으로 인해
대량의 관객 시선 = 풍선 폭발과 같은 트리거가 발생하고 이후 스튜디오=공원 참사가 동일
나쁜 기적은 뭐가 될지 모른다는거죠..
일반인의 시점이다보니 눈에 보이는 영화상의 내용 위주로 생각하게 되는데
호불호 취향이 상당히 갈릴거 같습니다.
책을 좋아하거나 영화 장면마다 복선과 비유 찾는걸 좋아한다면 호
명확한 결과를 중시하고 복선과 비유보단 직선적인 흐름을 좋아한다면 불호
일부 후기중 뭐가 뭔지 모르겠다 및 너무 꼬아놨다는 글도 봤는데
영화 스타일이 그냥 흘러가는대로 쭉 보면서 즐길수 있는 팝콘 영화는 절대 아닙니다.
(말그대로 팝콘 먹으면서 봤다간 2시간 날리는겁니다. 처음부터 집중안하면 놓침)
처음 장면이 가지고 있는 의미나 매순간마다의 장면을 처음부터 끝까지 놓치지 않아야 됩니다.
(피비로 젖어버린 집이 어느순간 깨끗하게 나왔다가 카메라 포커스 이동하자 오히려 선명한
붉은색의 핏자국이 보이는데 이건 해당씬 이후 분명히 집 전체가 주황색에 가깝게 물든걸 봤는데
안보였다 나올땐 선명한 붉은색....이부분은 아직도 모르겠네요 워낙 비유가 많다보니...)
ps.영화가 워낙 상징적인 장면이 많다보니 스포라고 써두긴 했는데 이거봐서 내용 알수 있나?
라는 질문을 하시면... NOPE! 직접 보기전엔 이글 봐도 전혀 이해 안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