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영등포 롯시 킬링로맨스 상영중 영사 사고가 있었네요.
그런데 저는 처음엔 무성 연출인지 알았어요. 보통 사운드 사고 나도 일부 소리는 나오거든요. 영화도 병맛이고 시작이 외국 할머니와 자막이 나오는 영상이라 의도적 연출이구나 했는데 (초반 꽐라어도 무성) 몇분 뒤 관객 한 분이 나가더니 직원이 와서 처음부터 다시 상영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처음부터 보는 데 같은 상황. 처음에 나갔던 관객도 원래 이런 건가? 하고 이번엔 그냥 보더군요.
저는 바보처럼 이것봐 연출 맞잖아 생각하면서 보는데 보다보니 영사사고가 맞았습니다ㅋㅋㅋ 그래서 처음 나갔던 관객분이 다시 나갔는데 한참동안 직원이 안 오더군요. 11시 15분 영화였는데 12시 넘게까지 30분 넘게 반무성영화로 봤습니다. 요즘 직원이 적어서 그런지 처리가 늦더라구요.
처음엔 1시간을 쌩으로 날려 기분이 좀 상했지만 이후에 친절히 사후 처리 해줘서 기분은 풀렸습니다.
요약: 영사사고인데 시작하고 한참 뒤에야 알아차린 나 레전드. 30분 넘게 반 무성 영화로 봄.
사후처리는 초대권일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