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잠도 안오고 해서 넷플릭스 뒤적이다가 눈에 띄어서 보게 됐네요.
워낙 유명한 영화였던지라 꼭 봐야지 싶었는데, 2시간 반이 넘는 러닝타임이 좀 걱정돼서 그간 주저주저하고 있었습니다.
러닝타임 짧은 걸로 후딱 보고 잘까 하다가 땡기는게 없어서 결국 이 영화를 고르고 ‘반만 보고 내일 또 봐야지’ 했는데, 이게 웬걸….. 2시간 반이 순삭이네요;;
심지어 저는 이 영화가 9/11 테러 이후에 미국의 대테러 작전을 조명한 것 까지는 알았는데, 영화 막판에 그 인물이 나오는 줄은 모르고 있어서 정말 깜놀했네요.
가족들과 같이 누워서 보다가 다들 각잡고 일어나서 볼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감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그러고는 출근해서까지 여운이 남아서 나무위키 뒤적이고 있네요 ㅎㅎ
(네, 월급 루팡 맞습니다;; )
캐서림 비글로우 감독 연출이 완전 제 스타일입니다. 블랙호크다운을 연상시키는 분위기도 좋았구요.
감독의 다른 영화인 허트 로커도 조만간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