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된 시간과 한정된 공간에서 모두를 만족 시키기는 참 여렵겠지요. 그래도 그 간극을 최소화 하려 노력해야 하는데 엉뚱한 중간 행사를 두개나 넣어 10시간 이상 대기한 사람들은 지붕만 쳐다보는 상황이 연출됐네요.
오히려 뒷쪽 펜스 (그 쪽 받으신분은 축하드립니다. 럭키!) 공간으로 배우분이 의상 체인지 후 서비스 해주셔서 그 쪽이 더 꿀이었네요. 배우분은 어디에 어떤 사람이 먼저 온지 알 수 없으니 최대한 많이 해주려는 거에 뭐라 못하겠지만 주최측에서 동선이나 이런거좀 컨트롤 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행사 시간도 짧았는데 시작 시간인 6시45분이 훌쩍 넘은 7시 초반에 시작해서 날아간 15분도 너무 아깝네요. 15분이면 최소 펜스분들은 다 받았지 않을까 싶은데...
다 실패하고 돌아온 미임파 내한도 좀 아쉬웠지만 바비가 더 충격이네요. 다같이 힘들게 시간 보냈던 일찍 줄 선 사람들 못 받은 사람이 많았어요. 독고다이라 말 한마디 섞지 않은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아쉬워하는 탄식이 여기저기 들려서 저로선 성공한 기쁨도 있었지만 뭔가 찝찝한 느낌이었습니다. 심지어 눈물 보이던 분도 ... 혹시 무코분이면 위로를 드립니다.
앞으로 어떤 내한이 있을지 모르지만 해줘도 욕먹고 싶지 않다면 팬을 위한 이벤트를 해주길 간곡히 빕니다.
사전에 동선 이야기가 철저히 되었어야하는데 많은 아쉬움이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