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자체는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디지털 가짜는 절대로 진짜를 대체하지 못하는" 어쩌고 소리와 함께 찬양받는 시리즈 치고는
유독 "결국 어떻게든 CG로 보완 다 한거잖아....?" 가 눈에 밟히는게 한둘이 아니어서 불쾌했습니다.
물론 영화 자체가 CG가 구렸거나 재미없어서 그런건 없는데.
인터넷 커뮤에서 개인적으로 저런 이야기 안좋아하거든요 "결국은 아날로그다, 디지털은 절대로 못 주는 어쩌고"
그렇게 찬양받으며 끌려오는 탑건매버릭, 미임파 이 영화들도 결국엔 화면에 전부 부분적으로든 전체적으로든 CG쓰고, 아예 CG로 만드는 씬도 있고 그게 뻔히 다 보이는데도 그런 아날로그 우월론 펴는게 개인적으로는 좀 동의도 안되고 삐딱하게 보게 되더군요. (단적으로 이게 영화 평인지 아날로그 찬미인지 모르겠던 이번 씨네21 평가들)
영화는 아주 재미있고, 실감나고, 쫄깃합니다.
그리고 그건 아날로그가 "디지털이 주지 못하는 진짜" 여서도 아니고
애초에 디지털은 전면에 나설수도 있고, 뒤에서 거들수도 있죠.
디지털이 아날로그보다 우월한 면도 분명히 있고. (카메라워크의 자유라던지.)
결국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저 아날로그, 실사로 찍었기에 리얼하고 우월한게 아니다.
톰크루즈와 맥쿼리 사단이 대단한거다.
톰형이 뛰어내리는 게 CG가 아닌 리얼리티인 점을 찬양한 거긴 하죠.
CG인걸 몰라서 하는 소리가 아니라요. 공개된 영상들만 봐도 대놓고 CG작업 하는게 보이는걸요.
그리고 CG로 뛰어내리는 건 확실히 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