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의 대화고 조금 가볍게 진행되는 느낌 가운데
감독님이 워낙 조심스럽게 말을 하려다보니 오히려 오해의 소지도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몇 번을 반복해서 들어도 아래 지적들 하시는 방향의 얘기와는 미묘하게 달라요.
(아무리 흥행 망한 게 확정이라도 아직 상영기간도 많이 남은 작품입니다.
어떻게든 관객이 더 들게 말좀심 행동조심 해야 하는 시기라는 거겠죠.
그런데 산전수전 겪은 감독이 대중 상대로 싸우자 식의 발언을 했을 리가요)
해당 내용만을 문자로 옮겨 봤습니다.
직접 보시고 판단해 보시길...
김용화 감독(이하 감독) : 사실 지금 뭐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는
관객분들도 조금 덜 사랑해주시고 하는 느낌이 좀 있어요.
진행자 : 아, 그래요?
감독 : 네... 좀 그런 느낌을 받는데 (관객들 안타까워함)
아니, 아직 제가...
진행자 : 여러분, 여러분들 탓입니다.
감독 : (당황하며) 아니! 여기계신 분들 말고
진행자 : 일단 제 탓은 아니예요
감독 : 예전 같으면, 영화시장이 엄청나게 활황일때는 관객분들이 하루에 백만 명씩도 극장에 오시고 하셨는데
요즘 요 시기에 너무.... 그래서 저도 굉장히 부담을 갖고 이 영화를 준비를 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은 들더라고요..
제가 실패한 영화가 하나 있는데,
미스터 고라고. 그때도 좋게 말하면 기획이 좀 앞서간 거고
아니면 좀... 생각 없이 한 거죠 (헛웃음)
SF라고 이 영화를 바라보면 사실은 SF시장이 굉장히 열악하기 때문에 한국 영화계가
그 벽을 한 번 깨보자라고 시도를 했는데 그거에 비해서 아직까지
한국관객분들께서 한국영화의 SF를 대하시는 거리감이 요번에 제가 느끼는 건 상당하다
아직도 그런 느낌이 들어서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좀 더 발전하고 앞으로 누리호가 좀 더 떠서
좀 더 우리나라 과학기술, 우리가 조금 더 존중하는 문화가 됐을 때
그때는 제가 하고싶지 않아도 더 멋지게 우주영화를 갖고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