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면서 자막 읽는게 참 빡세다 싶은 느낌을 간만에 받았습니다ㅋㅋㅋ
어릴 때부터 맨날 비디오 본다고 자막 읽는 훈련을 엄청 해놔서 웬만한 건 불편함 없이 자연스럽게 보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대사량 자체가 상당히 많고 호흡이 빠른 것도 있지만, 내용 파악을 겨우겨우 해가면서 따라갔던 거라 더 자막이 벅차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수많은 과학자들 이름-얼굴 매치하느라 버퍼링 걸리기도 했고, 수많은 전문용어들을 아예 몰랐으면 그냥 넘겼을텐데, 또 알쓸별잡 같은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 약간의 지식을 갖고 보다 보니까 자막 보면서 생각하게 되더라고요ㅋㅋㅋ
이런 느낌은 재작년인가 웨스 앤더슨 감독의 <프렌치 디스패치>에서 한번 받고 2년만에 또 받네요 ㅎㅎㅎ
읽기능력시험이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