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관람의 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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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코님들에게 '영화를 관람한다'는 어떤 의미인가요 ? 관람 후의 감정이라든가 후기가 달라진 적도 있으신가요 ? 또는 이전에 몰랐던 새로운 사실에 감정의 색상이 변하고, 가슴이 콩닥콩닥하거나, 영화의 쟝르가 달라 보인다라든지... 짱구는 최근에 그러한(?) 경험을 했답니다. 그 시작은 미미했지만, 이윽고 다다른 끝은 '혼자버티기'에는 너무나 어려웠던 영화의 이해...

 

그 영화는 바로, <콘크리트 유토피아> !!! 두둥 ~~~

 

 

 

2. 기억의 왜곡 - 메멘토(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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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콘유>에  관한 퀴즈에서... 무코님께서 오류를 바로 잡아 주셨는데요. 음... 당시에는, '내가 잘 못 이해했던거구나... 영화의 내용에는 별 지장이 없으니... ' 라 생각하고 코코하기 위해, 수면시스템을 가동했는데요

 

별 하나... 별 둘... 별 셋... ........ 별 이천구백구십팔, 별 이천구백구십구... 삼천 '별' !!!! 어라? 생각해보니, '별' 지장이 없는게 아니라, 3000별 만큼이나 파장이 커.지.네.요 ??? 짱구는 식은땀이 주르룩 흐르고, 졸지에 <메멘토>의 주인공이 됩니다. 과거 기억의 조각들을 짜맞추기 시작... 분명, 무코에 <콘유 시시회 후기>를 올렸었는데, 거기서 <이 영화의 엔딩에 관하여>라고 젤루 마지막에 언급했던 짱구의 생각들 !!! >0<

 

 

https://muko.kr/3199126

 

 

어라라라라 ? 분명 시사회로 보았을때(부터), - 유산했던 박보영님이, 후에 임신을 했다.(거짓명제) - 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사실 !!!  고로 짱구의 입장에서는, 영화의 결말까지? 잘못이해하게 되는 엄청난 충격의 여파가 !!! ㅠ0ㅠ

 

 

 

3. 짱구가 생각했던 '뻔한 앤딩'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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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시사회 첫관람때(후기에서 언급했듯이) 일본애니에서 많이 보이던 전형적인 '뻔한 앤딩'이라고 생각했던게...(당시에는 스포라 생각해서 구체적인 설명은 생략했음)

 

a. 세계가 황폐해지고, 남주와 여주는 무너진 도심속을 떠돔

 

b. 무너진 마을에서 밤을 보내야 하는데... ( 꼭 성당이 등장 )

 

c-1 남주와 여주는 새로운 세계의 아담과 이브의 역할로 결말.(이들에게, 수정되었던 태아는 새로운 세계의 희망을 상징)

 

c-2 남주는 죽고 여주만 성당에서 눈을 뜸. 알고보니, 여주는 남주의 아이를 가지고 있었음. ( 성당배경은 성모마리아, 잉태 상징. 역시 태아는 곧 희망 )

 

... 따라서, 결말부분을 당연히 이렇게 이해했어요... 하하..ㅠ0ㅠ

 

지금생각해보니, 어리둥절하네요. 어떠한 부분에서, <박보영님이 초기임신상태>라 생각했을까요...ㅡㅡ^

 

 

 

4. 기억의 재구성 - 인셉션(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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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더! 신기했던건... 시사회 관람포함, 개봉 후에도 <콘유>를 한 번보고 ~ 두 번 보고~ 또 보고 했는데도... 보면 볼 수록 거짓기억(?)들이 요상한(?)근거들로 똘똘 뭉쳐서... (소위 N차하면 다시보이는 것들조차...)

 

a. 박보영이 마을잔치에서 고기먹기를 거부 ; "아니~!!! 임산부에게 그런걸 주면 안되지 !!!"

 

b. 혜원이에게 생리대 여분을 몰래챙겨주는 장면 ; "임신했으니, 여분을 주는 거였구나..."

 

c. 소극적이었던 박보영이, 몰래 902호 침투, 할머니를 무섭게 다그치던 장면 (엄감독님 말 빌리자면, 가장 입체적 변화를 강조) ; "호르몬 변화의 힘 !!!" 

 

d. 성당에서, 죽은 남주 부둥켜안고 오열하는 장면 ; 이름 부르던.. "기 ㅁ ~ ㅆ ㅓ ㅇ~~~~ 미 ㄴ ~~~" 묘하게도 "이 ㅁ ~ ㅆ ㅣ ㄴ~~~ 했 어 ~~~~" or " ㅇ ㅏ 이 ~~ 가졌ㅇ ㅓ ~~ " 라고 나홀로 잘못 들었음....ㅠㅠ 억양이 비스무레했던 걸 확인하고 멍.... 

 

e. 남주 돌무덤(?) 앞에서, 박보영 포커스 샷에서... ; 왠지 배속에 태아가 반짝반짝 빛나는 듯... "희망이란 이런 것이구나..." ( 역시 나 홀로 착각 ! ) 

 

종합적으로, 이전 유산경험을 빌드업으로, 초기임신으로 설정하고, 이를 알지못하고 남주를 떠나보내면서 더 비극성을 강조한다는... 짱구의 얼토당토한 결말이야기...ㅠ0ㅠ 

 

하... 잘못이해했던 사실 하나가, 결말조차 엉뚱하게 해석하게 되었다는게 믿기지가 않네요.ㅠ0ㅠ  더욱이 N차를 할수록 (잘못 이해한 부분을 찾게되기는 커녕) 거짓기억들의 거짓근거만 생겼다는 부분이... 정말로 소름끼치네요. 짱구의 머리를 통~통~ 쳐봅니다. "디카프리오님~ 아직도 거기에 있나요 ? 이제 제 기억을 조작하지 마세욧!!! <인셉션>이라는 영화는 이미 끝났어요! 빨랑 나오세요~!!!" ㅡㅡ+

 

 

 

5. 파코니의 문자 - 영화를 관람한다는 의미 

 

음... <콘유>에 현타가 왔다고 할까요... 번아웃이 왔다고 할까요... 왠지모를 배신감?ㅡㅡ^ 파코니가 "함께 영화보자~"고 했는데도, 삐침모드. 뒹굴모드. 흐엉흐엉 ~ 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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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중에, 파코니가 다시보낸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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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뭥미~???? <유토피아가 선물을 쏜다??? >  이벤트조차 깜빡 잊고 있었는데... 더욱이 이런 400만/N 이벤트. 스탬프 모으기는 처음인지라, 포인트가 얼마나올지도 몰랐고... 그.런.데.... 포인트가 어마어마 하네요 !!! >0<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 짱구는, 들썩들썩 엉덩이춤을~!!! 으하하하~ 콘유만세~~~ 콘유 만만세~!!! 아.파.트.는. !!!! 흥.행.대.박. !!! 으랏차차~ 콘유~ 으랏차차~ 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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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코여러분 !!! 
영화를 관람한다는 건...
뜻밖의, 의외의, (몰랐던) 무언가를 알게or 얻게되는거 아닐까요 ? >0< 

 

 

 

* 못 다 한   말.

 

어느 덧,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국내 개봉한지 한달여 정도 지난 시점이네요. 해외에서도 감독님과 출연배우님들이 초대받은 걸로 알고 있어요 ! 그곳에서도, 꼭 많은 관심을 받고, 좋은 평가들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

 

특히, 다시봐도 잊을 수 없는 몇몇 장면들이 있는데요. 

 

A. 이병헌 님이 마이크를 잡고 '아파트'를 부르는 장면에서... "입주민분들~ 사랑합니다 ~ ! "를 말하면서, 끈적끈적(?)한 눈빛으로 손가락 하트를 날리시는 모습... 영화속 스토리를 떠나, 이병헌 배우님의 팬들에게 진실되게, 마음으로 콕 ! 전달하는 느낌이었어요.   

 

B. 영화 속 장면마다, '빛'을 활용한 연출은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어두운 방 혹은 집 내부의 공간이라는 측면에서, 손전등 빛이라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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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Black & White... 바둑알(흰알-까망알), 눈동자(흰 알 - 까망알), 배우님들 특히 박보영님의 눈'빛'연기와 눈'동자'연기는 외국인들(서양인 측면)이 보기에, 강렬하고도 이색적으로 다가오리라 믿어요...^^*

 

< 콘크리트 유토피아 > 화. 이. 팅. ~ !!! ^0^

 

 

*** 짱구는, (오글거리는)  <일주일간 친구> 이야기로, 다시 돌아옵니다!!! 두둥~@_@ ***

 

 

 

 

#콘크리트유토피아

 


profile 벨라불라

* 2024년 무코계획 : 깨진골든에그 리뷰에 도전!!! +_+

* 짱구생각, 영화에 관한 ...

* I'm just 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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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lby2 2023.09.12 00:36
    ㅋㅋㅋㅋㅋ 글 너무 귀엽게 쓰시네여
  • @dolby2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벨라불라 2023.09.13 22:58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은 짱구를 춤추게 한다~지요~ 덩실덩실~^^*
  • profile
    카카오 2023.09.12 00:48
    글 재밌게 잘 쓰시네요, 잘 보고 갑니다 ㅎㅎ 지난주에 재밌게 봤던 일주일간 친구도 기대되네요 ㅎㅎ
  • @카카오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벨라불라 2023.09.13 23:02
    <일주일간 친구> 일찍 보셨군요~ ^0^ 무코님의 의견, 소감도 '살짝' 궁금해지네요~ 헤헤... 조만간 글 정리되면 꼭 올릴께요~ 두둥~!!
  • profile
    하빈 2023.09.12 02:04
    저 콘유 한번 봤는데 그 대사가 처음에 살짝 임신같이 들린 부분도 있어서 이해는 갑니다ㅎ 너무 뻔한 전개 아냐?하는 순간 다음 대사로 그게 아니구나 바로 들려서 오해(?)는 않고 넘어갔지만요ㅋ
    한번 그렇게 꽂혀버리니 n차해도 그부분은 그렇겠지 하고 넘기셨나보네요. 너무 큰 오해를 하셔서 나중에 알고 정말 당황하셨겠어요😂😂
  • @하빈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벨라불라 2023.09.13 23:05
    흐엉흐엉.... ㅠ0ㅠ 압도적(?)이면서도 황당스런 당황스러움? 이랄까요... 하소연을 무코님들께 해보았답니당~^^; 사실... 포인트 많이 받은 것도 자랑하고 싶어었용~ (소곤소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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