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에거스 감독의 더 위치 라이트하우스를 재미있게 봐서 그의 차기작 노스맨은 꼭 국내에서 극장개봉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졌는데 이번에 아주 적은 상영관이지만 극장에서 볼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비주얼 아티스트 감독 답게 노스맨도 유려하고 강렬한 영상 그리고 사운드가 인상적이었어요. 이전 함께 작업해온 촬영감독과 이번에도 같이 한 작품인데 촬감 촬영이 너무 멋졌습니다.
호평은 여기까지구요.
에거스 감독 작품들의 스토리는 매우 단순한 것 같아요. 이 영화도 한 줄로 설명할 수 있는 심플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전작들과 달리 노스맨은 이야기가 재미없게 느껴졌습니다. 더 위치와 라이트하우스는 한정된 공간에 있는 몇몇 인물들이 어떤 것에 미쳐가는 과정이 매우 밀도 있게 보여졌는데 노스맨은 인물들의 심리가 표면적으로 움직이는 느낌이에요. 제가 감독의 전작들을 좋게 봐서 인지 이 영화는 상대적으로 밀도도 약하고 캐릭터 심리표현도 약했습니다.
노스맨은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운데요. 감독의 차기작은 여전히 기대됩니다. 차기 개발작품 중에 노스페라투가 있는데 제작되길 바라며... 🧛🏿♂️
아 그러셨군여 저는 노스맨이 넘넘 조아서 두번보구 더 위치랑 라이트하우스 봤는데... 어쩌면 반대루 봤다면 그런 생각 들었을지두 모르겠어요. 확실히 노스맨은 전작들에 반해 블럭버스터ㅡ상업영화 느낌이 강하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