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내 극장 개봉 예정이었다가 무산되고 어제 VOD로 공개된 <블루 비틀> 한번 봤습니다.
어쩌다가 슈퍼히어로 '블루 비틀'로 거듭난 라틴계 이민자 가족의 장남 하이메 레예스의 이야기인데 여기까지만 보면 아시겠지만 <엔칸토: 마법의 세계>의 탈을 쓴 <아이언맨>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미국의 이민자 가정으로서 겪는 현실적인 모습이나 삶의 애환이 담긴 장면들이 꽤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그런지 북미 관객 중에서 라틴계 관객 만족도가 높았다고 하는데 그만큼 가족의 연대와 사랑이 담긴 주제의식을 드러냅니다.
하이테크 수트에 자유자재로 무기를 변형시켜 공격을 펼치는 액션은 나름 멋지게 뽑혔습니다. 다만 확실히 새롭고 신선하냐? 그것까진 아니고 익숙하고 뻔한 것에 더 가깝긴 합니다. 그래서 그런가 VOD로 직행한 이유가 한편으론 납득은 가더라고요.
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