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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가리가 와라와라 잡아먹는 장면.. 

 

작중 왜가리가 여기는 죽어있는땅이다. 먹을게 없고 나는 법도 잃어버려서서 와라와라를 잡아먹는다. 이런 뉘앙스로 얘기하는데 일본의 전쟁 합리화를 그대로 보여주는  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는 식민지 조선도 지배한 왜가리고 미국에게 폭격당한 와라와라이기도 하니까요.

 

근데 현실세계 복귀하니까 싹 잊는건 화가 나네요. 미국한테 공습당한건 그렇다쳐도 식민지배한걸 잊으면 안되죠. 자꾸 미국한테 공습받은 일본만 보여주고 식민지 약탈하는 장면은 쏙 빼놓으면서 전쟁은 나쁘다고 외치는게 참 모순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찾아보니 미야자키 하야오가 독도 등 분쟁지역은 공동관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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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st 아리그 2023.10.26 07:07
    애초에 하야오는 본인아버지에게
    전쟁부역자라고 하면서 싸운일화로유명해서
    아무리봐도 제국옹호영화를 만들감독은아니죠
  • best BWhale 2023.10.26 07:49
    왜가리가 아니고 펠리칸인 것 같네요
  • best 아리그 2023.10.26 07:07
    애초에 하야오는 본인아버지에게
    전쟁부역자라고 하면서 싸운일화로유명해서
    아무리봐도 제국옹호영화를 만들감독은아니죠
  • profile
    쉘부르의우산 2023.10.26 07:08
    오 멋진 해석 감사합니당
  • profile
    초코무스 2023.10.26 07:46
    제목에 스포 붙이셔야 할거같아요
  • @초코무스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신전 2023.10.26 07:50
    수정했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best BWhale 2023.10.26 07:49
    왜가리가 아니고 펠리칸인 것 같네요
  • profile
    네이트픽 2023.10.26 08:50
    동감합니다
  • 스우 2023.10.26 09:18
    저도 비슷한 생각이긴한데, 조금 다른 부분은 일본이 펠리칸이자 와라와라가 아니라 오롯이 펠리칸으로 묘사됐다고 생각한 점입니다. 펠리칸이 와라와라를 잡아먹는건 일본의 조선/만주국 식민지 지배이고, 미국에게 폭격당한 일본은 히미의 불꽃놀이에 쳐맞는 펠리칸으로 묘사됐다고 봐요.

    좀 더 비약하자면 원자폭탄의 성공으로 전쟁 승리의 축배를 들던 미국과 과학의 발전을 축하하는 물리학자들의 버섯구름을 불꽃놀이로, 그 불꽃놀이에 처참한 피해를 받고 차라리 단칼에 죽여달라고 구걸하는 펠리칸을 원폭 피해자로 묘사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놓고 말하는거죠. 펠리칸이 와라와라를 먹는건 자연의 섭리라고.

    인간의 입장에서 '무서운 호랑이가 귀여운 사슴을 잡아먹다니, 호랑이 너무해! 잔인해! 사슴 잡아먹지말고 저리가버려!'라고 하지만, 호랑이의 입장에서는 육식동물이 초식동물을 먹는건 당연한 자연의 섭리이고 인간이 그것을 방해한다는건 사슴만 살리고 호랑이한테는 굶어죽어버리라는 말과 같으니까요.

    이걸 서구 열강의 입장에서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수탈은 잔혹해! 너희를 심판하겠다!'라고 하지만,섬나라라는 지정학적인 한계(한정되어있고 부족한 자원)를 가진 일본에게 제국주의라는 세계사의 흐름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식민지 개척 뿐이었다고 항변하는거지요. 펠리컨-앵무새가 같이 사는 악의 넘치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으로 반전주의를 표방하면서도 앵무새는 철저히 악으로 묘사하는 듯하지만 펠리컨은 묘하게 합리화하는 것이, 마치 2차 세계대전 추축국 중에서 일본만은 나름대로의 이유와 환경 속에서 어쩔 수 없었음을 토로하는 듯 했어요.


    '호랑이: 자연의 섭리'와 '일본: 전쟁의 자기합리화'는 서로 다른건데 펠리칸을 통해 그걸 교묘하게 겹쳐서 합리화시키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래서 여러모로 불호인 영화입니다;;
  • 상하원 2023.10.26 12:15
    굳이 반전 사상이랑 엮어야 하나요. 제국주의에 대한 반성과 미화 모두 안 보이고 삶의 윤리만 강조한 것 같은데요.
  • 소유 2023.10.26 15:52
    펠리칸은 일제국주의고 앵무새는 나치독일이에요
  • 뒷북치는비 2023.10.26 17:02
    현실세계로 복귀하니 잊혀지는건 제 개인적으론 감독의 어느 작품의 오마주이며 그 잊혀졌다는 게 가해 행위보단 이세계의 존재라 생각합니다. 만약 가해 행위가 잊혀졌다면 마히토의 머리는 에필로그에선 대머리가 되고도 남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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