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잘 만들었고요.
꼭 극장에서 보시길 추천드려요. OTT보단 영화관에서 볼 때 훨씬 좋을 작품같아요.
저도 22일 개봉날 3사 다 예매해두었습니다.
다들 궁금해하실만한 점들 올려봅니다!
1. 저는 12.12사건에 대해 잘 몰라요. 심지어 군대 계급도 모르는데 괜찮나요?
: 괜찮습니다. 영화내에서 다 친절히 설명해주는데요.
주,조연 = ⭐️별 달린 높은 장군님들.
단역들 = 젊은 부하병사들로 생각하고 가심 돼요.
영화 초반부 간략 내용:
독재하던 박 대통령 사망 후 1달 지남.
국민들은 더욱 민주화를 바라고...
육군 내에서 승승장구하던
전두광과 그 무리(= 하나회, 육사동기들 비밀모임)는
박대통령의 총애받으며 쑥쑥 승진만하다가
ㅈ된 상황.
이성민(육군참모총장, 정상호 역)은
육군 내에서 최고 높은 대빵인데
전두광이 박 대통령 사망사건을 담당, 조사하면서 마치 대통령마냥 행동하는 등 권력욕을 부리자
계속 선을 넘는 전두광을 탐탁치않아하는 중임.
모르고 가도 상관없지만 딱 이 정도 배경만 미리 아시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남산의 부장들 1달 뒤 상황이라 보시면 됩니다.
영화가 진짜 생각이상으로 친절해요ㅎㅎㅎㅎㅎ
2. 잔인함
: 칼 없고요. 유혈 거의 없어요.
끔찍,잔인한 장면 없습니다.
총격전은 몇 번 나오고 사망자도 소수 나옵니다. 그러나 그 장면이 잔인보다는 안타깝고 슬픈 정도라 12세 관람가에 맞게 괜찮습니다.
3. 문제 될 대사, 장면
: 제 기준 없습니다. 영화배경이 1979년이고 남자들만 왕창 나오고 남자들의 시선으로 진행되지만
여자분들 기분나쁠 대사나 행동, 장면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 글 쓰는 저도 여자)
다만 주 배경이 1970년대 군대다보니, 여자배역은 거의 안나오거나 가족 포지션입니다ㅠ
부모님, 친구와 같이 봐도 될 정도고
민망 & 껄끄러운 장면 전혀 없어요.
4. 돌비 & 아이맥스
뭐 나쁘진 않지만 엄청난 메리트는 없다.. 정도로 생각되어집니다.
저는 포스터 받으러 둘 다 예매해두긴했어요ㅎㅎ
수정합니다. 무조건 돌비로 보세요 돌비가 몰입감 2배입니다
5. 드라마 캐릭터랑 좀 다를거에요.
실존 인물들 그대로 재현하려했다던 그간 5공 드라마랑은 조금 차이점이 있을듯해요.
이번 영화는 영화적으로 재창조..
현실인물에서 모티브를 따온 새로운 인물에 좀 더 가까운거 같습니다.
매력적이고 인간적인 캐릭터들이 많아요 (물론 결말은 우리가 아는 그 결말이지만요)
6. 재미
모두가 아는 그 사람 & 사건이잖아요?
근데,, 엄청 재밌어요
보통 영화 초반은 인물소개&빌드업으로 혼란스러울 법 한데 이성민 배우가 극초반을 꽉 잡고 집중시키고.. 영화 초중반부터는 와. 푹 빠져서 보게돼요.
무엇보다 연기들이.. 하.....ㄷㄷㄷ
진짜.....!!!!! 좋아요
연기파티 연기차력쇼
그냥 붙은 수식어가 아닙니당.
연기 잘 하고 우리가 얼굴 아는 배우들 싸그리 모아서, 주조연뿐만 아니라 단역분들까지도 연기 구멍이 하나도 없어요.
거기다 감독님 연출이 대박입니다.
상황이 순차적, 시간대별로 긴박하게 흘러가며
20여명이나 되는 주조연 배우들
그리고 그들이 속한
두 가지 진영 상황을 왔다갔다하며 보여주는데요.
감독님의 편집, 자막, 조명, 시각효과, 음향 사용이 되게 적절해서 전혀 안헷갈리고
몰입도 안깨지고 푹 빠져서 봅니다.
(몇군데 오...하며 감탄나와요)
머리 쓸 일 없고 그냥 직관적이라 피로하지 않아요.
다만 2시간 20분 통으로 봐야하니 영화 보실때 물 적게 마시고, 화장실은 꼭 미리 다녀오세요. 중간에 놓치면 저라면 좀 아쉬울거같거든요.
중간중간 웃음코드, 감동,눈물한방울 다 조금씩은 있어서 좋더라구요.
7. 쿠키 없어요
하지만 엔딩크레딧 나올때 매우 의미있는 화면과 노래가 나오고... 영화보면 여러 감정이 끓어오르기 때문에 오래 바라보실거같아요.
++) 알면 더 재밌다 😢
실제 인물들의 말버릇, 유행어가 대사에 나오는거 같아요. 그 시대를 사신 어르신들, 부모님들이 더욱 좋아하실거같습니다.
진짜 올해 본 한국영화 중 제일 좋았어요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