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기대하던 영화였는데 평이 애매해서 계속 미루다가 상영관도 많이 줄어서 그냥 안보려고했는데 오늘 5천원 관람쿠폰 받은 김에 보고 왔습니다. 사실 쿠폰때문에 아까워서 보러간거였는데 기대를 안해서 그런가 생각보다 너무 좋았네요.
중간중간 편집이 매끄럽지 않은부분이 보여서 아쉬운점도 있었지만 나폴레옹 배역을 맡은 호아킨피닉스의 연기는 정말 볼때마다 놀랄수밖에 없더군요. 후반부로 갈수록 호아킨피닉스가 아닌 실제 역사속 살아숨쉬는 나폴레옹의 모습이 보일때마다 소름이 돋았습니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건 역시나 전투장면이었고 그중에서도 나폴레옹의 마지막 전투인 워털루전투 장면은 정말 리들리 스콧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주는 명장면이 아니었나라고 생각합니다. 전쟁영화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엄청난 규모의 보병과 기병들이 돌진하는 장면에서는 정말 감탄이 나왔습니다.ㅋㅋㅋ이런 규모와 수준급 퀄리티의 영화를 오랜만에 본 영향도 컸던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중간중간 나오는 디테일적인 요소 덕분에 그 당시 프랑스나 이집트 등의 시대상을 두 눈으로 즐길 수 있는것도 이 영화의 묘미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2시간 40분이 넘는 짧지 않은 영화라 보기전엔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시계 한번 안보고 몰입해서 봤네요. 오랜만에 제 취향에 맞는 좋은 영화를 봐서 기분이 좋네요ㅎㅎ 개인적인 평점은 5점 만점에 3.5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