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을 어쩌다보니 3차례 발권하며 관람했습니다.
개봉 직후 TTT특전을 수령하려다보니 영화 앞부분을 10~ 15분 놓쳤음에도 그냥 관람했고
특전 수령으로 마음이 급하다보니 엔딩크레딧도 끝까지 못 보고 퇴장했습니다.
특전은 무사히 수령했지만, 초반에 놓친 부분이 아무래도 아쉬워
12월말 원데이 프리패스를 이용하며 놓쳤던 영화 초반만 다시 보자 싶었고.
영화 초반에 일본어 오리지널 제목 타이틀이 아닌 빨간색 한글로 '괴물'로 제목 표시됐습니다.
(원데이 프리패스 사용으로 너무 피곤해서 앞부분만 확인하고 결국 철수했습니다)
아무리 고레에다 감독이 한국과 친하다고 일본 영화에 설마 한글로만 제목을 표시할까 싶었고??
혹시 엔딩크레딧 시작시나 마지막에 일본어 오리지널 타이틀이 뜨는 건 아닐까 싶었습니다.
너무 궁금하고 찝찝해서 오늘 3차 관람까지 했는데
역시나 영화 초반 한글 타이틀 외 엔딩 크레딧 시작이나 마지막에도 오리지널 일본어 타이틀은 안 나오던데??
과연 작년 부산영화제에서는 어떤 식으로 상영했는지요??
설마 '괴물'이 영화 본편에선 제목 타이틀 화면 없이 상영하는지라
국내 배급사(? 수입사)에서 친절히 한글 제목 타이틀을 추가 한 건지??
아님 일본어 오리지널 제목 타이틀이 나오는 부분을 국내에서 임의로 편집한 건 아닌지요??
약간 의심이 되는 부분이
엔딩크레딧 초반에 한글로 '류이치 사카모토를 기억하며' 어쩌구 하는 추모 문구가 한글로 들어가 있는데
설마 이 부분 즈음에서 일본어 오리지널 타이틀이 나오는데, 설마 편집하고 그 추모 문구를 넣은 걸까요??
하필이면 같은 수입/배급사 차기작이 류이치 사카모토 관련 작품이라 제가 괜히 오해를 한 건지??
작년 부산영화제 상영시에는 류이치 사카모토 추모 관련 한글 화면이 들어가 있었습니까??
일부 애니메이션의 경우 일본오리지널 제목 타이틀 없이 한글 제목으로만 영화 본편에 나온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실사 영화는 꽤 이례적으로 오리지널 타이틀 없이 한글 제목으로만 나오는데
'괴물'이 오리지널 타이틀이 나오는데
국내에서 임의로 편집한 거라면 상당히 아쉬운 처사입니다.
영어권 트레일러를 보니 일본어 타이틀 없이 알파벳만 뜨네요. 한글 타이틀처럼 어린아이 글씨체구요. 각 국가 언어에 맞춰 타이틀 디자인을 다르게 하는걸 선호하는 감독도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