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5166207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리뷰는 개인의 영역입니다. 자신과 다른 의견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디즈니 100주년을 담은 영화였습니다. 영혼을 갈아 넣을만큼 대단한 작품은 아니였지만 역으로 '초심' 을 갈아넣은 대단한 작품이였습니다.

image.png.jpg


이번 '위시' 에서 스토리는 평범했습니다. 과거에 있던 동화책 이야기처럼말이죠

평화로운 세계의 꿈을이루어주는 왕이 나라를 만들어 주민들의 소원을 받고 후에 이루어주는 세계였죠. 하지만 소원을 주는과정에서 나의 '꿈'을 잃게되고 영원한 평화... 끝없는 평화만 있는것이 암울하다는걸 알게됩니다. 후에 주인공은 왕의 선택으로 꿈을 도전할 기회조차 잃은것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하여 별에게 소원을 빌게되고 별과 친구들에게 소원을 돌려줍니다. 그리고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라는 이야기 인데 정말 스토리는 평범했습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매력적이였다고 생각합니다.

 

image.png.jpg과거 모아나, 겨울왕국, 주토피아, 주먹왕랄프 같은 2000년대 최근작품등은 '동화'의 틀을 벗어나고 관객들에게 새로운 작품을 보여주고 싶어했습니다. 라이온킹,인어공주 , 곰돌이 푸같은 1900년대 옛날 작품은 이미 다양한 매체에서 가공되었고 변화되어서 '원본'을 모르는 세대도 나올정도로 오래되었죠. 그때문에 동화를 벗어나는 이야기로는 한계점이 명확했고 곧 퇴화로 다가올것이 뻔했습니다. 옆동네의 '마블'과 '워너'가 새롭고 자극적이고 합치고 재구성하기에 바빴으니까요.

하지만 이번 위시에서 디즈니는 전통 그대로 동화적인 영화를 만들었고 성공적이였습니다.

image.png.jpg


기존의 섬세하고 사실적인 그래픽이였지만 이번에는 단순하고 직관적이지만 표현력은 남아있는 특이한 그래픽을 가지고 있었는데 좋았습니다.
영화 사이사이에 뮤지컬장면도 나오는데 솔직히 오글거리긴 했지만 디즈니 답게 신나고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

무엇보다 앤딩과 그 이후가 이번 영화에서 최고의 이야기가 되었는데 거기서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래부턴 저의 개인적인 해석일 뿐입니다)

image.png.jpg


왕을 몰아내고 왕국을 지킨 주인공은 별과의 이별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별도 슬퍼했지만 주인공은 '다른 소원을 비는 사람들을 찾아가는구나' 라며 별에게 작별인사를 하죠 그후 왕국이 멀어지면서 별이 폭죽을 터트려주는데 누가봐도 '디즈니 오프닝'을 연상시키는 장면이 나오게 됩니다. 미키마우스부터 성을 감싸는 빛 포물선 까지 나오고 영화는 끝나게 되는데 저는 이걸 100년동안 말해주지 않았던 오프닝의 비밀을 드디어 공개해준거라 해석했어요!
과거 디즈니 작품부터 오프닝에는 성의 모습과 빛 포물선이 나오게 되는데 관객들은 '저 빛는 뭐냐?' 라는 말을 했습니다. 인터넷 찌라시로는 피터팬의 '팅커벨' 이라는 말이 제일 많았죠
하지만 영화 막판에 다른사람들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장면으로 볼때 오프닝에 나왔던 빛의 정체는 '별' 이였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영화 위시에서 '별'이 상징하는건 ost인 "I'm A Star" 에서 나오듯 별은 나 라고 나오기도 하죠

image.png.jpg


이번 위시의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가장 중요한 이야기는 '나는 별이야' 라는게 주제가 됩니다. 사람들이 하늘을 보고 소원을 비는행위는 옛날부터 있었는데 그 하늘의 별은 행성에 있는 빛일 뿐이고 그 행성에 있는 다른 누군가에게 소원을 빌게된걸수도 있겠죠.
그런데 그걸 역으로 생각하게 되면 이렇게 됩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소원을 빈다면 나는 별이된다'
그렇습니다 그게 중요한거고 이 영화의 주제가 되더군요

image.png.jpg


초기 디즈니가 품어왔던 별도 관객들에게 순수한 즐거움과 희망을 주던 영화였고 그 희망은 역으로 디즈니의 희망이였고 소원이였습니다. 그런 내용을 100주년을 기념하여 관객들에게 알려주고 들려주고 싶어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리하자면
스토리는 과거 백설공주와 비슷할정도로 초심의 '동화이야기' 를 보여주고 있다. 작화나 음악은 여전히 좋았고 큰 마무리 없이 끝나게 되었다. 하지만 100주년동안 디즈니가 가지고 있던 빛, 별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알려줌으로서 큰 여운을 주게 된다. 마치 감사인사를 남기듯하다.
인것 같네요

한줄 요약하자면
'나는 (누군가의) 별이다.'
인것 같네요

추가로 앤딩크레딧에서도 역대 작품도 볼 수 있었고 쿠키도 있으니 좋더군요 ㅎㅎ

 

#위시 


TAG •
profile 자연형인간

취미로 오티 영상 찍고 카메라에 환장하는 혼영족입돠 

나중에 제가 찍은 촬영물들이 많은사람에게 새로운 경험이 되기를 원합니다.

 

 

[좋아했던 영화들]

2024년도

- 파묘

 

2023년도

- 노량: 죽음의 바다

- 서울의 봄

-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 콘크리트 유토피아

- 플래시

- 존 윅 4

- 가디언즈 오브 겔럭시 VOL3

-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 보 이즈 어프레이드 

 

2022년도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탑건 : 매버릭 

- 범죄도시2

-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

- 씽2게더

 

2021년도

- 자산어보

- 크루엘라 

- 소울

 

인생영화

[칠드런 오브 맨]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제나 2024.01.03 17:05
    작화 2d느낌나서 너무 좋았어요
    하지만 그걸로 끝ㅎㅎ...
  • profile
    파워핑크걸 2024.01.03 18:58
    정말 멋진 후기에 중간중간 감탄이 나왔어요😄
    디즈니성 포물선 의미부터 나는 누군가의 별이다..까지.

    감상은 개인의 영역이니 대중 평이 안좋은건 어쩔수없지만,
    저또한 전통적인 디즈니 동화로의 회귀가 보여서 좋게봤어요.

    디즈니가 모쪼록 앞으로도 즐거움과 희망을 주는 이야길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 @파워핑크걸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자연형인간 2024.01.03 20:38
    감사합돠!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이벤트AD 무코 x 무비오어데스 영화관 향수 20,000원 [22] file
image
무비오어데스 파트너 2024.03.06 39806 31
이벤트AD 아가씨, 올드보이 티셔츠 (레디 포 썸머) [5] file
image
무비오어데스 파트너 2024.04.02 28764 14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351015 94
공지 굿즈 소진 현황판 정리글 [156] 무비이즈프리 2022.08.15 971359 174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37] file Bob 2022.09.18 353502 132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3] file admin 2022.08.18 684112 199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2] admin 2022.08.17 434351 146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3] admin 2022.08.16 1066334 140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8.5 admin 2022.08.15 324660 168
더보기
칼럼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강을 건너간 목소리+힘의 선택-2 (독수리 그리고 창 / 스포) [4] file Nashira 2024.05.11 2323 12
칼럼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美 대선을 앞두고 정치를 담다-1 (이름 어원 / 스포 / 제목수정) [32] file Nashira 2024.05.09 4318 37
현황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굿즈 소진 현황판 [52] update 2024.05.13 11355 26
현황판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유니폼 키링 세트 소진 현황 [1] new 03:45 872 3
불판 5월 21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1] 아맞다 2024.05.18 3667 13
불판 5월 20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21] update 아맞다 2024.05.17 7585 38
영화관잡담 씨네Q 신도림 24일(금)하이큐 매진 newfile
image
11:09 9 0
후기/리뷰 ★★★ '그녀가 죽었다' 관람 후기 (스포) new
11:08 10 0
후기/리뷰 '범죄도시4' 관람 후기 (노스포) [2] new
10:46 96 2
영화잡담 퓨리오사 아이맥스 혹은 4dx중에서 어느 포맷이 나을까요? [1] new
10:38 125 0
후기/리뷰 혹성탈출 드디어 봤습니다. new
10:35 97 0
영화잡담 cgv 개봉작 설문조사 참여했어요! (그녀가 죽었다) [1] new
JHP
10:35 210 2
영화정보 <더 퍼스트 슬램덩크> 디즈니 플러스 공개 포스터 new
10:34 309 1
영화관정보 아트하우스 모모 관람요금 변경안내(6/1~) [1] newfile
image
10:04 461 3
영화정보 요르고스 란티모스 [지구를 지켜라] 리메이크, 국내 배급은 CJENM [4] new
09:32 560 9
영화정보 손예진, 올해의 '배우 특별전'...BIFAN 레드카펫 빛낸다 new
08:09 398 1
영화정보 자크 오디아르 감독 [에밀리아 페레즈] 티저 예고 [2] new
07:44 235 2
영화정보 칸 도착한 <베테랑2> 베테랑즈 new
07:08 479 0
영화정보 이제훈, 구교환 [탈주] 개봉일(?) [2] new
06:42 633 4
영화정보 <데드풀과 울버린> 예매 공지 포스터 newfile
image
06:04 786 7
[존윅5] 제작 확정 [14] newfile
image
01:39 1821 11
에릭 로메르 감독전 7편 다봤습니다 [10] newfile
image
01:09 1125 19
영화관에서 도둑 맞고... 관련 이야기 조금 [3] new
00:18 2506 18
후기/리뷰 악마와의 토크쇼 단상 [1] newfile
image
00:05 478 2
5월 19일 박스오피스 [3] newfile
image
00:01 898 13
영화잡담 코엑스 퓨리오사 MX4D 열려있네요 newfile
image
23:55 426 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3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