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517726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개인적으로는 위시를 보면서 호불호를 떠나 디즈니의 역사와 유산에 대한 존중을 담았고 동시에 변화한 시대상도 반영해온 디즈니사의 방향성도 보여줬다고 느꼈어요..

 

이야기는 요즘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평면적이고 단순하긴 했지만, 클래식으로 돌아가 디즈니 초반에 보여줬던 이야기책이 다시 등장하고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수미상관적 구조, 3d이지만 2d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그림체. 그리고 말하는 동물, 별가루를 뿌리는 별 등 그동안의 디즈니 영화들을 연상시키는 수많은 오마쥬들과 카메오들까지... 영상미와 더불어 디즈니 감성을 좋아하고, 디즈니 영화들을 많이 기억한다면 그 추억을 자연스럽게 소환해 볼 수 있을 장면들이 많이 있었다고 봅니다.  

 

 한편으로는 현재의 디즈니처럼 과거와 달리 다양한 인종의 캐릭터가 등장하고,  시대를 지나오며 점차적으로 캐릭터들의 진취적인 면모를 강조하기도 하죠. 왕국의 백성들이 매그니피토 왕에게 소원을 맡기는 행위가 좀 더 개연성이 있었으면 하는 조금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 설정은 '우리 모두 별이다.' 라는 영화의 주제의식과 극명히 대비되는 구시대적인 장치를  상징하지 않았나 싶어요. 과거 1990년대 이전 클래식 영화에서는 주요 인물들의 소원이나 바람이 요정 대모님이나 왕자님 등 타인에 의해 이루어지는 모습이 많았죠. 요즘 디즈니는 주인공과 각 인물들에게 조력자는 있지만 아샤처럼 스스로 답을 찾고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고요. 과거의 유산에서 나아가 현재 그래왔고, 앞으로도 디즈니의 해피엔딩은 그럴 것이라는 걸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

 

 100주년이라는 의미를 너무 뒀나 싶을 정도로 그걸 풀어내는 과정이나 이야기 구성 등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들도 여럿 보였습니다만, 이런 이야기와 감성은 또 역시 디즈니 밖에 할 수 없기도 하네요. 저처럼 디즈니 감성 좋아하신다면 가볍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엔딩크레딧을 보며 정말 오랜만에 추억이 몽글몽글 솟아났었네요... 지금까지 100년동안 많은 사람들의 동심을 지켜주고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던 것 처럼 앞으로도 디즈니만이 보여 줄 수 있는 영화 많이 만들어줬음 합니다.   

 

18.116.51.6

18.116.51.6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나는 무코 사람들이 전부 댓글을 달았으면 좋겠어요. "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이벤트AD 무코 x 무비오어데스 영화관 향수 20,000원 [23] file
image
무비오어데스 파트너 2024.03.06 44167 35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360221 94
공지 굿즈 소진 현황판 정리글 [156] update 무비이즈프리 2022.08.15 991030 174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38] file Bob 2022.09.18 363160 133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3] file admin 2022.08.18 693900 201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2] admin 2022.08.17 443309 147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3] admin 2022.08.16 1075744 140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333307 168
더보기
칼럼 <퓨리오사와 실제역사-Ⅱ> 치유의 천사 나이팅게일➕ (반복되는 크림전쟁과 라파엘 / 스포) [2] updatefile Nashira 2024.06.01 634 3
칼럼 <퓨리오사와 실제역사-Ⅰ> 하마스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시온의 딸과 가스관 / 스포) updatefile Nashira 2024.05.31 1065 4
현황판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아 다이 굿즈 소진 현황판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5.22 461 2
현황판 <CGV 아트하우스> 상시 굿즈 소진 현황판 [288]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3.01.14 179745 127
불판 6월 4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new 으랏차차 10:12 3343 12
불판 6월 3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74] update 아맞다 2024.05.31 16523 45
후기/리뷰 퓨리오사 용포프 4DX 초강추 간단 후기 new
16:47 123 1
영화관잡담 매드맥스 돌비 애트모스에서 보려하는데 [1] new
16:36 241 0
영화정보 일루미네이션 [슈퍼배드 4] 국내 등급 심의 접수 newfile
image
15:29 260 0
영화정보 3D 애니메이션 [퇴마록] 첫 예고편 [8] newfile
image
15:18 894 5
영화관잡담 롯시 리클라이너 질문 [6] new
15:01 368 0
영화정보 <만천과해>런칭포스터 2종 [4] newfile
image
14:33 405 4
영화잡담 토요일 TTT 콜렉팅북 품절.. [1] new
14:28 471 1
영화정보 허광한 [만천과해] 7월 3일 개봉 [2] newfile
image
14:26 486 1
영화잡담 선재업고튀어 때문에 갑자기 보헤미안랩소디 뽕찼어요 [2] newfile
image
14:24 376 0
영화잡담 [하이재킹] 잘 나올 거 같나요? [28] new
14:18 813 7
영화잡담 푸바오 다큐 개봉예정 newfile
image
14:04 351 0
영화관잡담 퓨리오사 월드타워 마스킹을 하면 9관 스크린은 [1] new
13:59 227 1
영화관정보 롯데시네마 쓰리엑스라지 팝콘 판매안내 [5] newfile
image
13:54 497 0
영화잡담 CGV 무비클로버는 참여의 의미가 없을거 같아요. [4] new
13:50 1070 4
영화정보 [더 워처스] 국내 6월 -> 7월 개봉으로 연기 [3] newfile
image
13:29 676 5
영화정보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 일본서 천만 관객 돌파 [3] newfile
image
13:23 518 7
영화잡담 원더랜드 티티티 하루는 가겠죠? [9] new
13:18 876 1
영화잡담 이런건 직원 시사회겠죠?? newfile
image
profile HG
12:54 805 0
영화잡담 천만 배우 반가운 얼굴 이도현 [2] newfile
image
11:28 751 5
영화잡담 괴물나무꾼 간단평 [3] new
profile HG
11:10 321 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3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