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미국에서 만든 <디보션>입니다. 국내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시청 가능하고요.
탑건의 글렌 파웰과 앤트맨의 조나단 메이저스가 출연했고... 6.25 전쟁속에서 인종을 초월한 우정을 나누었던 두 병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실제 장진호 전투에 공중지원으로 참전한 병사의 사연을 각색한데다 글렌 파웰 배우가 한국전 참전용사의 손자이기도 해서(과거 국내 보훈부의 참전용사 초청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입장에선 많이 반갑고 뜻깊은 영화지만 흥행은 그닥 좋지 않았고 조나단 메이저스 배우의 논란으로 다소 아쉬운 감도 없진 않습니다. 그리고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전쟁과 전투도 주된 배경이나 그 속에서 빛을 발한 두 병사의 유대와 우정에 더 초점을 맞춘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제부턴 고혈압에 주의하셔야 할 중국산 국뽕 프로파간다 장진호입니다. 패왕별희의 첸카이거 감독과 홍콩 영화계의 거물 서극 감독이 공동으로 2부작(...)으로 제작한 영상물이죠.
하나부터 열까지 철저히 중국의 입맛대로 왜곡하여 남북한 존재를 아예 삭제, 노골적으로 미화한 중공군과 의도적으로 격하한 미군 등 보기만 해도 한숨이 절로 나오는 경악스런 기획에 저조차 더는 쓸말이 없는... 그런 국뽕물입니다.
그리고 저때를 전후로 중국에서 6.25 전쟁을 왜곡한 국뽕물이 꽤 양산되었는데, 지금은 경기 침체와 복잡한 국제 정세때문에 좀 주춤한 모양새입니다.
여담으로 중국산 장진호는 중국계 인구가 많이 사는 말레이시아에서도 개봉을 하려고 했는데, 공산주의 선전을 이유로 개봉을 불허한 바가 있습니다.
이상 미중 양국의 장진호 전투 배경 영화를 짤막하게 소개해봤습니다. 하이브미디어코프에서 장진호 전투 시리즈를 기획중에 있다는데, 부디 잘 나오길 기원합니다.
3.16.25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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