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한국영화든 외국영화든 웰메이드 블록버스터나 잘만든 중소규모 상업영화 혹은 독립영화라면 예나 지금이나 변치않는 흥행 공식인 입소문 때문에라도 극장에 가서 볼테고 매니아층들은 시키지않아도 여러번 재관람할테니 그런 영화들에겐 OTT 홀드백이 길면 길수록 유리할것 같은데요
솔직히 딱봐도 웰메이드라고 보긴 힘든 평범한 장르물이나 망작들 혹은 상영관 점유 경쟁에서 밀리는 영화들에게는 홀드백 기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유리할것 같습니다.
어차피 요즘은 대다수 관객들이 순전히 신작영화를 빨리 보고싶은 마음으로 극장에 가는것도 아니고 관객의 관점에서 가성비가 떨어지는 영화들 입장에서는 굿즈 마케팅을 통해 치고빠진 후 극장개봉작이라는 타이틀만 이용해서 OTT 시장에서 수익 창출을 도모하는게 훨씬 유리해보여요 극장 개봉을 아예 안하는것 보단 홍보에 도움이 될테구요 관객 입장에선 개봉한지 얼마 안된 신작을 빨리 집에서 본다는 가심비가 높아지니까. 예전 비디오 시대에도 경쟁력이 떨어지는 수많은 망작들이 극장개봉작이라는 타이틀만 달기 위해 일주일 정도 짧게 개봉하고 바로 비디오로 출시되어 비디오 시장을 공략했던 원리와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물론 창작자에게 보다 유리하도록 OTT 시장의 수익구조는 개선이 필요할것 같구요.
여튼 현재의 시대흐름상 각 영화의 규모나 완성도 혹은 상황에 따라 극장이든 OTT든 최대한 영리하게 잘 이용해야만 상업적 성패가 좌우되기 때문에 홀드백 기간이 길든 짧든 크게 의미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결론은 제작사와 배급사가 알아서 하는게 가장 바람직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