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때문에 오늘 밤 건대 롯시에서 같이 스마일을 보았습니다.
사실 넓은 로비에 비해 대다수 상영관의 시이즈가 상당히 작아서 원래 애용하지 않은데, 오랜만에 방문하고 나서 앞으로 갈 일이 더 없을 것 같아요.
제가 3관에서 관람했는데, 일단 영사기 교체는 상당히 시급합니다. <스마일> 영화 특성상 어두운 장면이 많은데, 진짜 소품과 인물 식별할 수 없을 정도로 밝기가 상당히 안 좋습니다. 심지어 대한극장 2관에서만 경험했던, 영사장비가 정기적으로 점검하기 않아서 생긴 '안개'효과(색톤이 맞지 않고 화면 전체를 뿌옇고 흐리게 나옵니다), 여기에서 한번 더 체험할 줄은 몰랐네요.
그리고 상영관이 딱딱 붙어있어서 옆관까지 사운드 넘어가는 것 걱정해서 그런지, 사운드 출력은 상당히 약합니다. 점프스케어 장면에서 사운드가 갑자기 커지는 연출을 구현해도 일반 상영관의 정상적인 사운드 출력 수준보다 많이 부족합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작은 독립 극장도 아니고, 인기가 없고 외진 곳에 있는 추억의 극장도 아니고,
무려 극장 브랜드 3대장 중 하나인 롯데시네마의 플래그십 지점인 건대입구 지점에서, 심각하게 수준미달의 관람환경을 관객에게 선사하니, 진짜 요금 인상에만 집념하지 말고, 장비 점검과 교체나 좀 열심히 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이번 주말에 싸다구로 건대 지점의 무대인사 회차를 예매했는데, 오늘 방문 후에 바로 취소했습니다. 배우는 다른 작품 가지고 나올 때 만나눈 기화가 더 있겠지만, 영화 첫 관람이 괜찮은 극장에서 하지 않으면, 아무리 N차 찍어도 첫 관람했을 때 만큼의 감정을 받기 힘듭니다.
너무 어두운 지점이 있었는데 정말 못봐줄 정도여서 영화관람에 너무 몰입이 안되더군요.
애초에 그 상영관만 봤으면 그런갑다 하지만 다른 곳이랑 비교가 되다 보니 어두워도 너~~무 어두운
수준이라 똑같은 돈을 내고 여기서 보는게 정말 돈 아까울 정도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