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798 4 4
muko.kr/587477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1. 결론부터 적자면 보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묵직한 여운이 남았고 생각할 거리를 주는 좋은 이야기입니다. 평범하지 않은 아이 혹은 사람에 관한 이야기고요. 그래서 불편할 수 있지만 돌이켜보면 우리가 성장과정에서 마주쳤고, 외면했을 이야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초딩때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정신 건강에 관한 이야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조그만 까까머리 친구 멋있습니다. 

 

2. 대표님이 '괴물' '아무도 모른다' '플로리다 프로젝트' 같은 영화를 언급하셨는데 세 영화와 닮은 점이 있어요. 

 

가장 최신작인 괴물은 이 영화와 비교하면 좀 더 대중적이라 생각합니다. 괴물은 오해였다고 까지는 설명해주지만 이 영화에서 인물 해석은 관객의 몫입니다. 원작이 소설인데 '중편' 소설이라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저는 원작을 앞부분만(1/3가량) 읽은 채로 영화를 봤는데 여기까진 거의 원작을 따른 편이었습니다. 다만, 소설과 다르게 영화의 경우 자막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영화 초반 현재 아미코의 상태가 어떤지 잘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이 부분을 소설처럼 대사로 넘길 게 아니라 조금 더 설명하는 신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 노리의 서사도 그렇고요. 일부러 의도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엄마의 호칭 같은 점도 일본어를 전혀 모르면 느낌을 놓칠 수도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이건 보다 보면 알 수 있긴 하지만요. 

 

3. 오늘도 시사회 직전 대표님 한 말씀 하셨습니다. 여전히 영화에 애정이 넘치신다고 느꼈습니다.

 

말씀하신 내용 중에 기억나는 단어는 논쟁적, 화면연출. 두 단어 모두 영화를 관통한다는 느낌이네요. 

 

논쟁적이란 말은 언론시사회에서 기자분이 했다고 하셨는데 이야기도 그렇지만 캐릭터 한 명 한 명이 다 그렇습니다. 사람을 보는 시선은 모두가 다르니까요. 관객이 이 영화를 어떻게 볼지 걱정을 많이 하시던데 사실 호불호는 갈릴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매력있는 영화라 생각합니다. 

 

화면 연출은 인상적인 화면이 많아요. 오프닝부터 재미있습니다. 대표님도 언급하셨는데 저도 최근 몇 편의 일본영화에서 이 부분을 느꼈어요. 미야케쇼 고레에다 감독의 최근작 뿐 아니라 조금 아쉬웠던 강변의 무코리타나 키리에의 노래도 화면 연출이나 카메라의 움직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도 이 부분을 신경써서 보시면 숨은 매력이 더 보일 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말 하나 남기고 갑니다. 

 

이해 못 할 행동은 있지만 이해 못 할 아픔은 없다. 


profile 쓰미

사람과 영화의 공통점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 잘 보인다

장점만 있는 영화도 단점만 있는 영화도 없다 

 

좋아하는 굿즈

포스터, 엽서, 북마크

 

좋아하는 영화

대부분의 영화

 

싫어하는 영화

큰 투자 받고 적당히 만든 영화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1)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예호 2024.02.21 04:45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술술 읽었어요! 아직 영화 보기 전인데 무코님 후기 보니 더 기대되네요. 마지막 문장은 혹시 어디서 인용한 글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너무 좋아서 기억해두고 싶은데 출처가 따로 있나해서요ㅎㅎ
  • @예호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쓰미 2024.02.21 11:34
    고맙습니다. 좋은 생각이란 월간지 인터뷰에서 농부 할아버지가 하신 말씀인데 유명한 분이 아니고 오래되어서 출처 찾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ㅎㅎ
  • profile
    lizzy 2024.02.21 05:36
    기회되시면 소마이 신지 감독의 <이사>도 추천드려요. 대표님도 언급하셨던데 아미코 보니까 정말 유사한 점이 많더라구요.
  • @lizzy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쓰미 2024.02.21 11:22
    맞아요 대표님이 이 영화도 언급하셨죠 ㅎㅎ 봐야겠네요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30947 95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40] file Bob 2022.09.18 435023 139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3] file admin 2022.08.18 768589 203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4] admin 2022.08.17 518299 149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4] admin 2022.08.16 1173220 141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392044 173
더보기
칼럼 [엘리멘탈] 4원소설에 따른 줄거리해석4 (공기와 흙의 정체 / 스포) [13] file Nashira 2023.07.08 6335 15
칼럼 <한산: 용의 출현> 리뷰 - 승리에 안주하지 않는 태도 (스포일러) [6] file 아스탄 2022.08.31 3476 8
현황판 파일럿 굿즈 소진 현황판 [1]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7.10 6189 3
현황판 데드풀과 울버린 굿즈 소진 현황판 [34]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7.10 11506 23
불판 8월 6일(화) 선착순 이벤트 불판 new 아맞다 12:05 239 3
불판 8월 5일 (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19] update 붉은노을 2024.08.02 9608 49
 [오멘]과 [비키퍼] 보고 이상해서 전세계 상영등급을 비교해 봤는데요. [11] file
image
2024.04.21 1966 13
영화정보  '존 윅 5' 초기 개발 중 [3] file
image
2023.05.27 1428 8
 '파묘' 장재현 감독 "'파묘2' 안 해…한국 뱀파이어 영화 만들 것" [9] file
image
Tio
2024.05.03 2387 19
​​​​​​​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4DX 효과표 대공개! - 익스트림!! [10] file
image
2023.06.14 1748 16
 <존 윅 4> 4D, IMAX, DOLBYCINEMA 상영 포맷 등록 [3] file
image
2023.03.24 980 10
후기/리뷰  Super Mario Bros. with 4DX  file
image
2023.04.30 390 0
영화잡담  오늘 열리는 서쿠중에서 무대인사 회차 있는 영화의 서쿠 [4] file
image
2024.04.09 1852 9
쏘핫  일본 여행 다녀왔습니다(기쿠지로의 여름, 초속5cm, 너의 이름은 성지순례) [10] file
image
2023.04.18 1910 22
영화잡담  지금까지 모은 전단지 [8] file
image
2024.05.30 1043 6
영화정보  크리드3 개봉일.... [1]
2023.02.14 646 2
영화정보 `파묘` 베를린서 첫선…주실주의 혹은 `미스터리 버디무비` [1]
2024.02.17 1125 4
영화잡담 - [5]
2024.06.12 967 0
후기/리뷰 - [1] file
image
2022.11.14 872 5
영화잡담 - [ ] 인어공주 처음과 끝 질문 2개 (스포) [6]
2023.05.24 637 0
-[황정민 올해 최악의 매너 1위]- [26] file
image
2023.12.25 4796 14
영화잡담 -스포- 스파이더 4dx 후기 좋음과 애매함을 계속 왔다갔다 했네요 [1]
2023.06.22 801 1
영화관잡담 -펑 [9]
2024.01.05 1506 6
영화잡담 !! <탑건> 용아맥과 코돌비 고민중인데요 !! [20]
2022.08.26 691 5
영화잡담 !! 무코님 연락 바랍니다!!! [10]
2022.11.24 1261 2
영화잡담 !!!스포위험!!!) 저 파묘 스포 당한 걸까요 [5]
2024.02.20 1735 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3943